정계 서울시장 유력출마 예상자 10여명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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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 서울시장 유력출마 예상자 10여명에 주목
  • 김가희
  • 승인 2011.08.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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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정운찬, 박세일, 나경원, 이인영, 박영선, 한명숙 유력

서울시의 지난 24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으로 오세훈 시장이 지난 26일 전격 사퇴하면서 정치권은 여야의 차기 시장후보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민 투표가 오 시장의 패배로 확정이 된 이후 부터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모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공식 논의를 착수하기 시작했고 오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사퇴를 발표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자천타천으로 각각 10여명의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정계의 한 전문가는 “서울시장은 내년 총선과 대권에 새로운 변수가 될 것이기 때문에 여야 모두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오는 10월26일 열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스타급 유력 정치인을 내 세워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외신문

◇ 한나라당 정운찬 박세일 출마론 = 먼저 여당에선 나경원ㆍ원희룡 최고위원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는 후보로 꼽힌다.
두 최고위원은 지난해 6ㆍ2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서 ‘오세훈 대세론’을 뒤집으려고 단일화까지 했으나 현직 시장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원 최고위원의 경우는 지난 7ㆍ4 전당대회에 출마하면서 “내년 대통령 선거 때까지 공직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밖에 당내 소장파를 이끄는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도 탄탄한 인지도를 바탕으로 서울시장에 출마할 수 있는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작년 6ㆍ2 지방선거 때 출마한 김충환 의원과 정무부시장을 지낸 정태근, 권영진 의원,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등 서울지역 의원들도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와 당내에서는 친박(친박근혜) 진영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박세일 한반도 선진화 재단 이사장이 거명되고 있다. 박 이사장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합리적인 보수라고 평가 받고있는 인물이다.

만약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여권의 추대로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든다면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되고 당선여부에 관계 없이 선거전은 치열하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임태희 청와대 비서실장과 유인촌 대통령실 문화특별보좌관 등 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 민주당 이인영 박영선 유력 = 주민투표의 승자인 민주당에선 이인영 최고위원과 박영선 정책위의장, 김한길 전 의원과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이 후보로 꼽힌다.
이 최고위원은 당내 486의 대표주자로 지난해 전당대회 때 예상을 깨고 4위에 오르는 기염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리고 무상 주민 투표선거에서 여권의 투표 공세에 맞서서 무상 급식의 필요성을 서울 시민들에게 조목조목 설명하여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 정책위의장은 당내에서 ‘일당백’이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MBC아나운서출신 여걸로 꼽히며, 지난해 지방선거 때부터 후보로 거론돼 왔다.
탤런트 최명길의 부군인 김 전 의원은 민주당의 대선 패배 후인 2008년 1월 정권교체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그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와신상담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천정배 최고위원은 오세훈 시장의 사퇴가 결정된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외에 재선의 전병헌 의원과 추미애 의원도 후보군에 오르내린다. 전 의원은 당의 요직을 두루 거친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꼽히며, 추 의원은 다음주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등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계안 전 의원도 서울시장 경선 도전이 예상된다. 이 전 의원은 2006년과 2010년 두 번의 당내 경선에 모두 참여했다 고배를 마신 적이 있다.
친노 진영을 중심으로는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때 근소한 표차로 오세훈 시장에게 패배한 한명숙 전 총리를 다시 출전시켜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며, 김성순 의원, 유인태, 신계륜 전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에 따른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키로 함에 따라 여야는 서둘러 선거 체재로 당을 준비하는 등 정국은 바야흐로 10ㆍ26 재보선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번 재보선은 여야 역학구도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내년 총선, 대선 지형까지 크게 요동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사활을 건 한 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10월 재보선이 블랙홀처럼 모든 정치이슈를 집어삼키면서 9월 정기국회는 파행과 함께 여야간 극한 정치공방의 무대로 변질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통해 더욱 확연해진 복지논쟁이 재보선 국면까지 이어지면서 `선택적 복지'냐, `보편적 복지'냐를 둘러싼 여야간 2라운드 대결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미 서울시장 수성과 탈환을 위한 건곤일척의 승부에 돌입했다.

정치권에서는 10월 재보선 승패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 민주당이 주민투표 승리의 여세를 몰아 유리한 국면을 만들 수 있다는 관측이 있는 반면, 보수층 결집으로 한나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상반된 분석도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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