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정해성 기자] 국내 취업을 희망하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외국인들을 관광객으로 위장 입국시켜 취업을 알선한 러시아인 브로커 등 2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지방경찰청(청장 최종헌) 국제범죄수사대에서는, 27일 불법으로 취업을 알선한 러시아인 브로커 A씨(여,43세) 등 24명을 직업안정법위반 및 출입국관리법위반 혐의로 검거 이중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A씨 등 브로커들은 지난 해 1월부터 최근 6월까지 취업을 희망하는 외국인들을 1인당 150달러(약 18만원)를 받고 관광객으로 위장시켜 인천공항 또는 동해항을 통해 입국시킨 후 경기 일원 공단지역 등 전남 농어촌지역 인력사무소 및 양식장에 불법 취업을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국내 총책 B씨(여,61세)는 러시아 총책 A씨 등 조직원들로부터 관광객으로 위장 입국한 외국인들을 인계 받아 고용을 희망하는 국내업체에 1인당 30만원을 받고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서는 2017년 2월부터 6월까지 약 5개월 동안 동해항에서 불법 취업이 이루어지는 전남 진도, 완도까지 끈질기게 추적하여 러시아 총책인 A씨 및 국내 총책 B씨를 검거 하였고, 이들로부터 외국인들을 공급받은 국내 인력사무소 소장 등을 추가로 검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