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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정동영 '대북정책' 놓고 설전..원칙과 포용..: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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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정동영 '대북정책' 놓고 설전..원칙과 포용..

김봉화 | 기사입력 2011/07/01 [17:39]

손학규-정동영 '대북정책' 놓고 설전..원칙과 포용..

김봉화 | 입력 : 2011/07/01 [17:39]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북문제와 대북정책'을 놓고 손학규 대표와 정동영 최고위원이 서로의 의견을 달리하며 말싸움을 벌이는 설전이 벌어졌다.정동영 최고위원은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손 대표가 당을 대표해 청와대 회담과 일본 방문 등 수고가 참 많으시며 다음주 중국을 가신다 하니 좋은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한 뒤 "당 정책기조를 설명함에 있어 기존 우리당 입장과 손 대표의 입장이 달라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손 대표의 발언에 문제를 삼았다.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손학규 대표가 굳은 얼굴로 당 대표실로 들어서고 있다.

이날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는 손 대표가 일본을 방문할 당시 간 나오토 총리에게 북한문제와 관련해 "핵과 미사일에 대해 단호한 대응과 함께 원칙있는 포용정책을 함께 펴겠다"고 한 말을 끄집어 내 손 대표의 입장은 당의 노선과 다르다고 포문을 열었다.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신념을 갖고 추진해 온 6.15정신,9.19합의정신,10.4정신에 계승과 관점이라는 햇볕정책 취지에 수정을 가하는 변형 이라고 말하며 "손 대표의 발언이 오해를 부를 소지가 있다"고 정면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원칙 있는 포용정책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워딩"이라고 강조하며 "마치 우리의 포용정책 노선이 원칙없는 노선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잠시 다른 의원들의 모두 발언이 오가고 손 대표가 다시 마이크를 잡고 반격에 나섰다.

손 대표는 "민주당은 민생진보와 평화진보를 추구하는 당으로 평화는 민생의 기반으로,평화에 대한 위협은 곧, 민생에 위협"이라고 말하며 "남북관계는 대화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원칙 있는 포용정책은 평화를 유지하고 개방을 촉진하는 표용정책"이라고 설명하며 "원칙 없는 포용정책은 종북진보라는 오해를 불러온다"고 일축하며 "북한의 세습체제나 핵 개발은 찬성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이크를 다시 잡은 정동영 최고위원은 "내가 말한 포용정책은 세습체제를 찬성 찬양하는 정책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세습체제는 시대 착오적 발상이고 포용정책을 통해 핵포기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말"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며 손 대표에게 종북진보라는 말은 취소하라고 말 했지만 손 대표는 "다음에 하시죠"로 말을 맺었다.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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