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조업 서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어민 대표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속초해양경비안전서(서장 임명길)는 18일 고성군수협에서 수협관계자, 거진·대진 자망협회장 등 어민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접적해역 특수어장인 저도·북방어장의 조업질서 확립을 위한 ‘준법조업 서약식’을 갖었다고 밝혔다.

이번 서약식은 최근 국내 정치의 혼란과 한반도 정세 악화에 따라 접적해역에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준법 조업을 하는 선량한 어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어족자원 보호와 불법조업 예방을 위한 어구실명제 실시에 대해 어민들의 자발적인 협력으로 준법조업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NLL과 인접한 특수어장에서의 우리어선 안전확보를 위해 지난 17일 관계기관 및 어민대표등과 간담회를 개최했고, 북상어망 회수작업(1.24~26)을 결정하기에 앞서 어민들 스스로 월선투망 등 불법조업을 하지 않을 것을 결의하였으며 이의 구체적 실행을 위한 서약식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저도·북방어장은 동해안 최북단에 위치한 어장으로 저도어장은 매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9개월간, 북방어장은 매년 10월 1일부터 다음해 3월 31일까지 6개월간 개장한다. 지난해 저도어장은 12억 8천700만원,북방어장은 33억2천700만원의 어획고를 기록하여 고성군 대진과 초도 지역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