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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이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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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이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이승재 | 기사입력 2010/01/23 [14:23]

우리 동네 이름은 어떻게 생겨났을까?

이승재 | 입력 : 2010/01/23 [14:23]


‘가히 살 만한 땅’이라는 데서 유래했다는 가락동

가락동 동명은 가락골이란 마을 이름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예전에 한강이 범람하여 송파동 일대가 침수되자 그곳 사람들이 이곳으로 이주하여 ‘가히 살 만한 땅' 즉 좋은 땅이라고 하여 1914년 자연마을을 합쳐 가락리라 부른 데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가리봉동은 이 마을 주위에 작은 봉우리가 이어져 있는 데서 유래되었다고도 하고, 골(谷) 즉 고을과 같은 의미를 갖는 ‘갈’ 또는 ‘가리’ ‘갈라졌다’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마포구 토정동에 있던 마을 가맛골은 옛날 독을 굽던 가마가 있던 마을인 데서 마을 이름이 유래되었고, 마곡동은 옛날 이 일대에 삼을 많이 심었던 데서 유래되었다.

지하철 3호선 양재역 부근의 말죽거리도 몇 가지 유래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제주도에서 올려 보낸 말을 서울로 보내기 전에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손질을 하고 말죽을 쑤어 먹인 데서 이러한 마을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다. 또 인조가 이괄의 난으로 인해 공주로 피난갈 때 말 위에서 죽을 마셨다 하여 붙여졌다고도 하고, 병자호란 때 청군들이 병참기지였던 이곳에서 말죽을 쑤어 먹였다 한 데서 비롯되었다고도 한다.

서울시사편찬위원회 → 서울역사읽기 → 서울지명사전 메뉴로 이용 가능

이러한 마을 이름이 생겨난 유래는 어떻게 알아볼 수 있을까 
인터넷을 통해 쉽고 편리하게 서울 지명의 유래와 역사를 찾아볼 수 있는 ‘서울지명사전’은 이럴 때 요긴하게 활용된다.

서울시가 최근 웹서비스를 시작한 ‘서울지명사전’은 서울시 문화정보 네트워크(http://culture.seoul.go.kr) 홈페이지에서 서울시사편찬위원회 → 서울역사읽기 → 서울지명사전의 메뉴로 찾아 들어가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오픈한 웹서비스 페이지는 서울시사편찬위원회가 지난 해 책자로 발간한 ‘서울지명사전’의 모든 내용을 홈페이지에서 검색 가능하도록 한 것으로, 간단한 단어검색(통합검색, 명칭검색, 본문검색)만으로 서울 지명의 유래와 역사를 알아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또 관련항목 바로가기를 통해 해당 지명과 관련된 지명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서울 지명을 종합 정리한 ‘서울지명사전’은 지명을 통해 서울의 역사 흐름을 살필 수 있도록 정리한 책으로, 총 1만 3천여 개의 항목이 수록돼 있다. 서울의 지명을 크게 동명ㆍ자연명ㆍ가로명ㆍ시설명의 4분야로 나누고, 이를 다시 가나다 순으로 편집한 것이 특징이다.

동명은 법정동ㆍ행정동ㆍ조선시대 행정구역ㆍ마을로 분류했으며, 자연명은 하천ㆍ산ㆍ고개ㆍ바위ㆍ나루터ㆍ들ㆍ골짜기ㆍ약수터ㆍ폭포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가로명은 2007년 기준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도로 이상을 대상으로 하되, 역사성을 감안하여 옛길도 포함시켰다. 시설명은 지하철역ㆍ다리ㆍ보도육교ㆍ지하보차도ㆍ고가도로ㆍ터널ㆍ입체교차로 등이 수록돼 있다.

서울시사편찬위원회는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누락되거나 오류가 있는 항목들은 지속적으로 수정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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