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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잃어버린 물건 어떡하지?: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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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 잃어버린 물건 어떡하지?

이승재 | 기사입력 2010/01/23 [14:17]

아차! 잃어버린 물건 어떡하지?

이승재 | 입력 : 2010/01/23 [14:17]


인천 대중교통의 수도권통합요금제가 실시된지 100일이 지났다. 환승객이 이전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값싸고, 편리하고, 빠른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된 것이다.
집에서 목적지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는데 따른 불편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그러나 이렇게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다보면 어느 누구나 깜빡하고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리는 실수도 하기 마련이다.
버스 타고, 지하철 타고, 다시 버스를 갈아타더라도 따로 따로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잃어버린 물건을 찾을 때는 상황이 조금 다르니 각 대중교통의 유실물센터 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우선, 인천 시내버스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인천버스운송사업조합(☎764-2435~6)으로 연락하면 된다. 또한 인터넷 홈페이지 www.incheonbus.or.kr 에 분실물과 버스노선, 하차시간 등을 기록해 신고해도 된다.
광역버스에 물건을 두고 내렸을 때는 인천은 물론 서울과 경기도 버스도 마찬가지로 광역버스 유실물찾기 통합사이트인 www.mta.go.kr 를 이용하거나, 수도권교통본부 (☎ 02-2037-2200)로 연락하면 된다.

지하철 이용시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도 편리하다. 수도권 전철 1호선은 구로역에, 인천지하철은 부평구청역에 유실물센터가 마련되어 있다. 열차 출발 직후 분실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즉시 각 역무실로 신고하고, 분실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을 때는 종착역이나 유실물관리소로 신고하면 된다. 전화 (☎ 451-3650)를 통해 본인의 유실물을 확인한 후 찾아갈 수도 있다. 인천도시철도공사 유실물센터 홈페이지 www.irtc.co.kr 에 습득일자와 내용물에 대한 기록과 함께 유실물의 사진이 올라와 있으므로 자신의 물건인지를 사진으로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등에서 잃어버린 물건은 관교동 종합터미널에 위치한 인천교통공사 유실물센터(☎ 430-7249)에서 찾아갈 수 있다.
그러나 유실물법 시행령에 따라 대중교통에서 잃어버린 물건들은 유실물센터에서 1주일간 보관한 후 주인을 찾지 못하면 경찰청으로 인계된다. 될 수 있는 한 1주일 안에 서둘러 물건을 찾아가도록 하고, 그 후라면 관할 경찰청에서 유실물을 찾아야 한다.
인천지하철 유실물센터에 근무중인 안수호씨의 말에 따르면, 유실물은 지갑이나 핸드폰, 신용카드, 열쇠, 안경, 가방 등이 가장 많으며, 특히 겨울철에는 장갑이나 목도리 등의 유실물이 늘어난다고 한다. 3년 넘게 유실물센터에서 근무한 만큼 사연이 많은 물건들도 많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물건으로 장갑 한 짝을 뽑았다. 70대 할머니께서 먼저 세상을 떠난 언니의 유품이라며 잃어버린 장갑 한 짝을 신고하셨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고 한다. 안씨는 아쉬웠던 당시의 상황을 떠올리며, 지하철 승객들에게 “하찮아 보이는 물건이라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추억이 담긴 귀중한 물건일 수 있으니 지나치지 말고 역무원에게 맡겨 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너무나도 손쉽게 원하는 물건을 구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 일부 젊은이들은 잃어버린 물건을 굳이 다시 찾기보다 새 물건을 다시 구입하는 쪽을 선호한다고 한다. 하지만 조금 번거롭더라도 추억이 담긴, 아직은 쓸모 있는 물건들을 다시 찾아 쓴다면 가정경제는 물론 환경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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