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청와대 회동이 무산된 가운데 이 대통령이 손 대표에게 회동을 하자는 인사를 건네며 손 대표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제92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환담장소에서 손 대표를 만나 "언제 한번 봅시다"라고 말했고 이에 손 대표는 "네"라고 답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1일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이 대통령은 손 대표 등과 다과를 나누며 "내가 손 대표를 잘 모셔야 한다"며 "정치만 안했으면 매우 친했을 텐데,마음에도 없는 이야기도 하고 그랬다"며 친근감을 드러냈다고 알려지고 있다.이에 대해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언제든 청와대 회동을 통해 만날 수 있다는 공감대 정도는 마련된 것으로 보여진다"며 "회동 성사 여부는 다른 단계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손 대표에게 청와대 회동을 직접 제안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는게 청와대의 해석이다.그러나 민주당 관계자는 "손 대표는 의례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였고 영수회담 제의가 공식적으로 오면 그때 대응할 것"이라며 말을 아끼며 "예의,격식을 갖춰 정식으로 한것도 아닌데 영수회담 제의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해 영수회담이 바로 이어지지는 않아도 조만간?이루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내외신문/김봉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