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정해성 기자] 금감원을 사칭해, 가짜 사이트에서 보안카드 정보 등 금융정보를 빼내 게임아이템을 구매한 후 비트코인(전자화폐)으로 환전하는 수법으로 230억원을 가로챈 중국인 자금관리책 A씨 등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원주경찰서는, 11일 10개월간 230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중국인 자금관리책 A씨를 구속하는 등 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36세, 조선족)는 피해자들이 인터넷에 접속시 개인정보가 유출 되었다는 내용의 금감원 사칭 팝업창으로 접속을 유도한 후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등을 입력하도록 한 후 금융정보를 빼내 국내 각종 게임 사이트에서 게임아이템 등을 구매하여 아이템 및 비트코인 중개 사이트를 통해 자금을 세탁하는 방법으로 23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중국 현지에서 파밍사기 서버를 구축한 후, 국내 불특정 다수의 컴퓨터 및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국내 조직원들은 대포폰 10대, 유심칩 331개를 이용,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환전한 후 자금을 세탁하여 해외로 반출 하는 등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통신 및 금융추적 수사를 통해 국내에서 범행중인 자금 관리책 피의자 A씨의 은신처에서 잠복 중 대포폰 모집책 피의자 B씨(48세)와 C씨(38세, 여, 조선족) 2명을 추가 검거하는 한편, 국제공조를 통해 중국 금융사기 조직에 대하여 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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