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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으로 시집가는 날: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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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으로 시집가는 날

편집부 | 기사입력 2016/02/17 [17:19]

땅으로 시집가는 날

편집부 | 입력 : 2016/02/17 [17:19]


[내외신문=이신훈]단국대 전통복식연구소(소장:최연우교수)가 '국조오례의(國朝五禮義)'에서 규정한 조선시대 예법과 절차, 단국대 석주선기념관이 소장한 수 천점 출토복식을 정밀하게 분석해 만든 비단 수의로 총52종 100여점을 상명아트홀에서 특별 전시회를 열었다.

최연우교수는 1934년 일제가 '의례준칙'을 규정하여 비단수의 전통을 금지하고 포목(삼베와 무명)으로 수의를 마련하게 했다며 일제강점기에 삼베수의가 등장하면서 오늘날에는 사람들이 삼베수의를 전통수의로 알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중국산까지 비싸게 유통되고 있어 안타까운 생각에 철저한 고증을 통해 전통수의 발전적 계승에 착수하게 되었으며 이를 계기로 특별 전시회까지 개최하게 되었다.최연우 교수는 전직 대통령과 강제종군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조차 일제 잔재대로 장례가 치러지는 게 오늘날의 서글픈 현실이라며 바쁜 현대인들이 전통 예법대로 모두 장례를 치를 수는 없지만 최소한 수의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복원하고 일본 황실을 상징하는 국화꽃 장식이나 조화도 없애고 전통대로 병풍을 세우는 방식으로 개혁하는 게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장례문화를 개선실천, 장려하는 재단법인 아름씨에스(이사장 임준확)는 단국대 전통복식연구소와 수의를 보급, 계몽, 홍보하기로 업무협약을 맺어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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