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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와 폭설로 제주 국제공항 이틀째 마비..승객들 항의 이어져..: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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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와 폭설로 제주 국제공항 이틀째 마비..승객들 항의 이어져..

편집부 | 기사입력 2016/01/24 [09:46]

한파와 폭설로 제주 국제공항 이틀째 마비..승객들 항의 이어져..

편집부 | 입력 : 2016/01/24 [09:46]


[내외신문=김봉화 기자]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인해 세계적 관광지 제주도가 이번 폭설과 한파로 비행기 운행이 중단되자 공항 곳곳에서 항의가 이어지는 등 공항마비가 이어지고 있다.23일 오후 5시 이후 비행기 운행이 중단되자 공항을 찾은 승객들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있다.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제주국제공항에서 항공사측의 대응에 불만을 품을 중국인 관광객이 경찰에 거칠게 항의하다가 체포, 구금직전까지 가는 험악한 상황이 연출됐고 곳곳에서 발이 묶인 여행자들의 불만이 제주 국제공항을 메웠다.

 

23일 제주지역에는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면서 제주공항 활주로의 운항이 중단되는 등 약 300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또 이날 오후 8시 기준 6000여명(공항공사 집계)의 체류객이 발생했다.계속되는 항공기 결항 소식에 내국인 관광객 등은 일찌감치 항공사 카운터 앞에 대기 줄을 섰다.

제주 공항에서 12시간 발이 묶인 중국인 관광객들이 티켓 발권 창구를 점령한 채 항의하고 있다.

이날 국제선 출국장에도 항공기 결항사태로 출국하지 못한 중국인 관광객 400여명 오후 11시가 넘도록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C항공사를 이용하려던 중국인 관광객 수십명이 항공사 직원에게 결항에 따른 숙식제공 문제로 거칠게 항의했다.

 

C항공사는 이날 중국 상하이와 하얼빈 지역의 관광객을 수송할 여객기를 각각 정오와 오후 2시30분에 띄우려 했지만, 제주공항의 활주로 상황 악화로 결항됐다.

 

문제는 C항공사 승객들을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다가, 거친 항의가 이어지자 그제서야 숙소와 교통편을 알아보면서 중국 관광객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특히 12시간을 넘게 공항에서 대기했던 중국 상하이 지역 사람들은 자신들보다 2시 30분 늦게 출발하는 하얼빈 지역 사람들이 먼저 공항을 떠나 숙소로 이동하자 집단으로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들은 직원용 카운터까지 점령해서 항의했고,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소속 안전요원들이 안전사고를 우려해 출동해 통제에 나섰지만 막무가내로 행동했다.이어 제주공항경찰대 소속 경찰관이 질서유지를 위해 출동하자 겨우 안정을 찾았다.

원회룡 제주지사가 23일 오후 제주재난센터를 찾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제주지방의 한파와 폭설에 의해 바닷길과 하늘길이 전면 막히면서 제주는 고립 상태로 이어졌다.한라산을 찾은 관광객들은 폭설로 인해 도로가 차단되자 발만 동동 굴렀다.

 

원회룡 제주지사는"모든 방법을 동원해 제주를 찾은 분들의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지만 내리는 눈과 비행기의 결항을 막지는 못했다.오늘 24일 오후 1시부터 공항이 정상 가동 된다고 공항측은 밝혔지만 무더기 결항으로 포화 상태가 된 제주 공항은 내일인25일 쯤 정상화될 것으로 보여진다.[김봉화 기자 kbs@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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