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부터 모던에 이르기까지...시대를 잇는 다채로운 작품들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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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부터 모던에 이르기까지...시대를 잇는 다채로운 작품들 ‘다양’
  • 편집부
  • 승인 2015.12.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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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2016년 라인업 공개

 

[내외신문=심종대 기자]시간이 흘러도 시대와 세대를 넘어 언제나 감동을 주는 작품이 있다. 사람들은 이러한 작품을 일컬어 ‘Classics, 고전’이라고 한다.

 

(재)국립발레단(이하 ‘국립발레단’)은 2016년 고전발레로의 르네상스, 그리고 개성 있는 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인다. 내년 국립발레단 레퍼토리는 누구나 공연을 보면서 즐길 수 있는 대중성 있는 짙은 작품들과 함께 올해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다시 보고 싶은 작품’에 가장 많이 언급된 작품과, 그리고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의 역량과 개성을 평가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특히 2016년에는 ‘잠자는 숲속의 마녀’와 ‘세레나데’ 등의 신작을 선보여 국내관객의 발레공연 만족도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 라 바야데르

 

국립발레단은 2016년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발레의 블록버스터라 불리는 고전발레의 대표작 ‘라 바야데르(안무/유리 그리가로비치)로 새해의 첫 포문을 연다. 이 작품은 지난 2013년 국립발레단의 신작으로 92%의 판매점유율과 이듬해인 2014년 공연에서도 판매 점유율 93.5%를 자랑한 인기 있는 레퍼토리로 자리매김 한 바 있다.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고대 인도를 배경으로 화려한 무대와 120여 명의 무용수, 200여 벌의 의상을 자랑한다. 특히 각 캐락터들의 개성 있는 춤과 연기, 그리고 국립발레단 코르 드 발레(군무)의 한 층 높아진 기량을 확인할 수 있다.

# ‘봄의 제전’ & 신작 ‘세레나데’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봄의 제전’(안무/글렌 테틀리)&‘세레나데’(안무/조지 발란신)가 무대에 오른다.

 

1부 ‘봄의 제전’은 지난 해 한국 발레계에 신선한 충격을 몰고 온 파격적인 작품으로, 만개한 봄의 기운을 사람의 신체로 표현했다. 육중한 대지의 기운과 생명의 순환을 맛볼 수 있는 이 작품은 여러 버전 중 글렌 테를린의 버전을 공연한다.

 

1974년 글렌 테를리는 뮌휀발레단과 함께 ‘봄의 제전’을 만들었다. 그는 원작 시나리오에 충실했던 니진스키와 달리 그만의 ‘봄의 제전’을 안무하면서 간접적으로만 원작 시나리오에 기반을 뒀다. 러시아 슬라브족 이교도의 원시제전에 국한하지 않고 지구상의 모든 고대 신화와 신앙에서 존재해왔던 자연에 대한 인간의 경외심을 표현했다.

 

이어 2부에는 2016년 신작 ‘세레나데’로, 신고전주의 창시자로 평가받고 있는 조지 발란신의 안무로 차이콥스키의 Serenade for Strings in C Op 48 음악에 스쿨오브아메리카발레(SAB) 학생들에 의해 1935년 6월 10일 초연됐다.

화려한 무대장치와 의상으로 동화 속 이야기를 보여주는 러시아의 발레는 ‘몸’으로 모든 것을 나타내야 하는 춤의 원래 의미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조지 발란신은 무대 장치와 의상을 간단히 하고 불필요한 마임을 전부 들어내고, 대신에 몸으로 표현 할 수 있는 많은 춤 동작을 개발했다. 이 때문에 그의 발레에는 대부분 줄거리가 없는 대신 음악이 리듬 하나하나에 정확히 맞춘 빠르고 다양한 형태의 몸동작들이 풍성하다.

 

‘세레나데’는 그가 추구하는 모든 면이 반영된 작품으로 조지 발란신의 수많은 작품들 중 그가 미국에서 만든 첫 작품으로, 발레학교에서 수업용으로 안무돼 특별한 줄거리는 없이 진행되는 추상된 작품이다. 다만 안무 속에는 연습실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상들이 녹아져 있다.

 

이 공연은 1부와 2부 각각 다른 색을 가진 작품을 한 공연에서 볼 수 있다. 1막에선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음악 선율에 맞춘 남성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동작이 주를 이룬 반면, 2막에서는 서정적인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세레나데’ 음악에 맞춘 여자무용수들의 아름다움이 무대를 채운다.

# 해설이 있는 전막 발레 ‘돈키호테’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5월 5일부터 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발레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해설이 있는 전막 발레 돈키호테’가 공연된다.

 

이 작품은 국립발레단이 발레 대중화와 공익을 위해 선보인 바 있는 2010년 ‘코펠리아’와 2011년 ‘돈키호테’, 2012년 ‘백조의 호수’ 시리즈들 중 한 작품으로 관객들로부터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등장인물인 가마쉬가 직접 희극 발레의 대표작 ‘돈키호테’의 스토리와 마음을 설명해 내용의 이해도 향상은 물론 극의 사실설과 재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특징이 있다.

# ‘말괄량이 길들이기’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015년 봄에 아시아에서의 첫 라이선스 획득을 자랑하면서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국립발레단이 초연한 희극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안무/존 크랑코)가 다시 찾아 온다.

 

존 크랑코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희극을 각색한 작품으로, 호탕하고 쾌활한 신사 페트루키오가 소문난 말괄량이 카테리나를 온순한 아내로 길들여가는 과정의 온갖 해프닝을 익살스럽게 그렸다. 셰익스피어의 문학성, 발레 테크닉, 그리고 드라마틱한 연기력이 조화롭게 녹아있어 안무가 존 크랑코의 천재성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이 작품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코미디발레로 남녀노소 누구나 웃으면서 즐길 수 있어 강수진 예술감독이 관객들을 위해 직접 고른 작품이다.

 

드라마 발레 안무의 최고봉답게 웃음을 유발하는 희극적인 요소와 사랑이야기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상황들을 교차시키면서 인간 내면의 다양한 심리를 무용수들의 표정과 마임, 움직임으로 표현했다.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남자를 떄리고 물어뜯는 왈가닥 주인공 카테리나의 모습과 연신 예쁜 모습만 보여주지만 내숭덩어리인 동생 비앙카의 모습이 비교된다.

# ‘스파르타쿠스’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에서는 국립발레단 팬들이 ‘다시 보고 싶은 작품 1위’로 꼽은 ‘스파르타쿠스(안무/유리 그리가로비치)가 공연된다.

 

‘스파르타쿠스’는 로마제국의 실화를 바탕으로 1956년 야콥슨, 모이셰프가 안무했으나, 현재까지 널리 공연되는 것은 1968년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이다. 국립발레단 역시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을 지난 2001년 8월 27일 동양권 발레단으로는 처음으로 예술의전당에서 초연했고, 2001년과 2012년 두 차례 유리 그로가로비치가 한국의 무용수들을 직접 지도했다.

 

이미지를 내포하는 구조, 솔리스트와 군무간의 상호 연관, 화려하고 다양한 구성이 돋보이는 주역들의 독백과 2인무, 그리고 감정과 이성, 위대함과 힘이 함께 깃든 군무를 볼 수 있다.

# ‘잠자는 숲속의 미녀’

 

남자 무용수들의 웅장한 군무가 백미인 ‘스파르타쿠스’ 공연에 이어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요정들과 공주가 나와 춤을 추고 전통 클래식 기법이 잘 녹아있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안무/마르시아 하이데)가 공연된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차이콥스키의 발레 중 가장 처음 만들어진 작품으로 화려함 속에서도 엄격한 규칙과 절차를 지켜내는 클래식 발레의 장을 연 고전 중의 고전이다.

 

클래식 발레의 특징인 그랑 파드되 형식과 디베르티스망 등 동작 하나하나가 고전 발레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어, 이 작품을 통해 국립발레단의 정통 클래식 발레의 역량을 평가할 수 있다.

국립발레단의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마르시아 하이데 버전으로, 현재 그녀는 칠레 산티아고발레단의 단장이다. 과거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무용수로 지냈을 당시 존 크랑코에게 많은 영감을 줘 다양한 작품을 탄생시킨 그녀는 1976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단장으로 취임했다.

 

1996년까지 단장으로 지내는 동안 많은 해외유명한 안무가들과의 작업을 통해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을 성장시켰고, 1987년 5월 10일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만들어 초연했다.

 

한편, 마르시아 하이데는 2016년 국립발레단 초연을 앞두고 79세의 나이에도 한국을 찾아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을 직접 지도할 예정이다.

# ‘호두까기 인형’

 

2016년의 마지막 작품은 매년 12월을 장식하는 송년시즌 고정 레퍼토리 ‘호두까지 인형’(안무/유리 그리가로비치)이 12월 17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전 세계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호두까기인형’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인기 발레 레퍼토리로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다수의 발레 공연장에 올라가는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은 2000년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버전의 ‘호두까기인형’은 국내 초연한 이후 15년간 동일한 버전으로 선보여왔다. 다른 발레단 버전과는 달리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는 어린이를 타켓으로 하는 원작 ‘호두까기인형’에 스토리의 완성도를 높이고 고난도 발레연출과 탁월한 해석을 더해 세대를 넘어 공감할 수 있는 명품 클래식 발레를 재탄생시켰다.

# ‘KNB Movements Series 2 & Rising Stars 2GALA’

 

국립발레단은 지난 9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과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에서 새로운 프로제트를 선보였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국립발레단 단원들의 잠재적인 안무 능력을 최대한 발굴해 무용수 겸 안무가를 육성하고 그들의 제2의 인생을 지원키 위해 기획된 ‘KNB Movements Series’이다. 이는 단순히 ‘작품이 좋다’를 넘어 ‘국립발레단이 달라지고 있다’ 등 다양한 평가를 받으면서, 대한민국의 발레계분만 아니라 더 나아가 무용계에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겠다는 확신과 함께 새로운 안무가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쩨 프로젝트는 국립발레단 부설 발레아카데미 학생들의 공연과 국립발레단이 갖고 있는 다양한 갈라 작품을 매일 조금씩 다르게 꾸미는 공연으로, 국립발레단의 현재와 미래를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색 다른 공연이다.

 

한편, 국립발레단은 2015년 연간 159회의 공연횟수를 기록했고, 2016년에도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을 누비면서 공연 예정이다. 또 전국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고 국민 생활 속 문화 향유를 확산하는 ‘문화가 있는 주간’ 정책에 참여하면서 전 국민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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