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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함바브로커 희대의 사기꾼 유상봉’ 실체 폭로: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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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함바브로커 희대의 사기꾼 유상봉’ 실체 폭로

오경화 | 기사입력 2015/11/20 [13:36]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함바브로커 희대의 사기꾼 유상봉’ 실체 폭로

오경화 | 입력 : 2015/11/20 [13:36]


“인생의 마지막 뒷모습을 망쳤다. ‘악마(惡魔)의 덫’에 걸려 빠져 나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 그동안 너무 쫓기고 시달려 힘들고 지쳤다. 더 이상 수치도 감당할 수 없다. 모두 내가 소중하게 여겨온 만남에서 비롯됐다, 잘못된 만남을 주선한 결과가 너무 참혹하다. 금전 거래는 없었다.”

2011년 당시 임상규 전 순천대 총장은 함바(건설현장 식당) 브로커 사기꾼 유상봉(69·구속 기소)씨로부터 집요한 협박을 받았다. 유 씨는 함바 비리로 구속된 후 임 전 총장에게 돈을 빌려달라, 손을 써달라는 등 요구를 했고, 그럴때마다 임 전 총장이 거부하자 ‘도와주지 않으면 그동안 소개해준 사람들의 명단을 사법당국에 폭로하겠다’, ‘너와 나는 인간관계 끝이다’ 등의 폭언과 협박을 일삼았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15년. 사기꾼 유 씨의 협박은 현재 진행형이다.

오늘밤 방송되는 JTBC 에서는 ‘함바브로커 희대의 사기꾼 유상봉’의 실체 그리고 현재 구속된 유 씨가 전·현직 고위공직자와 대학교수 등에게 보낸 협박 편지 119통을 단독으로 입수해 보도할 예정이다.

제작팀이 확보한 편지들은 2012년 4월부터 지난 12일 사이에 작성됐다. 유씨가 서울구치소와 성동구치소·부산구치소 등에 수감돼 있던 시기다. 유씨의 편지에 언급된 인물은 모두 347명이고 이 중 전·현직 공직자는 116명(고위직 공무원 92명 포함)이다. 현직 여당 국회의원, 전 광역자치단체장, 현직 경찰간부, 전 행정자치부 차관, 서울의 현직 구청장,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장 등 각계 인사들이 망라돼 있다. 편지와 함께 유씨 자필로 쓴 메모지에는 전직 검찰총장·중앙지검장의 실명과 출신 학교, 고향 등이 정리돼 있다.

유씨의 한 측근은 “편지에 언급된 이들은 유씨와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로 실제 로비를 벌인 대상들”이라 고 말했다.

유씨는 서울의 한 현직 구청장에게도 편지를 보내 “지난 선거 때 캠프에 선거자금을 냈다. 도와주지 않으면 검찰에 진정서를 내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편지에는 다양한 로비 수법도 담겨 있다. 유씨는 현금 외에도 평소 자신의 BMW 자동차에 50만∼100만원 상당의 명품 몽블랑펜 수십 자루, 백화점 상품권, 고급양주를 갖고 다니며 공직자들을 만날 때 마다 선물 공세를 폈다.

유씨와 10여 년 동안 함바사업을 함께 했다는 한 측근은 “4년 전 함바사건으로 구속된 직후 병보석 등으로 풀려나 있을 때도 병원에서 매일 외출증을 끊어 로비를 하러 다녔고 주말에는 경마도박을 자유롭게 했다”며 “수사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유씨를 제대로 단죄하지 못한 것이 지금의 ‘편지게이트’를 불러온 셈”이라고 말했다.

편지의 상세 내용은 11월 20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함바왕 유상봉의 옥중 협박 편지의 진실’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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