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심종대 기자]자동차 보험업계가 11월부터 각종 특약을 신설하고 보험료를 인상한다.

1일 손해보험업계에 의하면, 보사들은 이날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올린다. 메리츠화재보험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9% 인상키로 했고, 또 롯데손해보험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5.2%, 흥국화재도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5.9% 인상한다.

또한 KB손해보험은 ‘대물배상 가입금액 확장특약’을 신설하고,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도 유사한 특약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특약 제도가 도입될 경우 보험료가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보사들은 이런 움직임이 위험수위에 근접한 손해율을 개선키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자동차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5% 수준이지만 현재 대부분 업체의 손해율은 80% 이상이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보험료를 올리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어려워 손해율이 계속 악화된 중소형 업체를 제외한 대형업체는 아직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가격 자율화 이후 시장이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이해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