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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 KBS사장 후보 둘러싼 진통 예고: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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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영 KBS사장 후보 둘러싼 진통 예고

편집부 | 기사입력 2015/10/27 [10:31]

고대영 KBS사장 후보 둘러싼 진통 예고

편집부 | 입력 : 2015/10/27 [10:31]


'사장 부적격자' 지명한 노조 후보 선정...“총파업 불사”

 

[내외신문=심종대 기자]보도국장과 보도본부장 재직 시절 두 차례 신임투표에서 불신임을 받아 물러난 바 있는 차기 KBS 사장 후보로 물망에 오른 고대영 KBS비즈니스 현 사장에 내부 반발이 거세다.

 

지난 26일 KBS이사회(이사장 이인호)는 차기 사장 공모 지원자 5명을 대상으로 면접한 결과 고대영씨를 신임 사장 후보자로 선정했다.

 

고대영 사장 후보자 선정 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본부) 측은 성명서를 통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KBS본부는 고 후보자가 최종 면접자 명단에 오를 때부터 ‘사장 부적격자’로 지명해 온 바 있다.

 

KBS본부에 의하면, 고 후보자는 지난 2011년 수신료 인상 추진과정에서 야당 지도부 회의를 도청한 사건에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보도국장 재임 당시 KBS 기자협회의 신임 투표에서는 93.5%의 불신임을 받았고, 2012년 보도본부장 재직 시절에는 KBS본부 신임투표에서는 84%의 불신임을 얻었다.

 

이날 고 후보자 선임이 결정되기 직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전 KBS 양대노조와 경영협회.기자협회.방송기술인협회.PD협회 등 4대 직능단체는 “최종 면접 대상에 오른 후보자들의 면면은 공영방송 KBS를 이끌어 나갈 수장이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인물들로만 채워졌다”고 지적하고, “낙하산 사장을 선임할 경우 전체 구성원들이 맞서 싸울 것”라고 발표했다.

 

전국언론노조는 “청와대는 ‘공영방송 국정화’ 중단하라”는 성명을 통해 “정치적 독립과 중립은 물론 보도의 공정성, 제작 자율성을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인사이자 도덕성과 공직자 자질에도 부합하지 않는 그야말로 권력 해바라기 언론인의 전형”이라면서, “국민의 목소리엔 귀 닫고 KBS를 청와대 홍보방송으로 헌납할 인사”라고 고 후보를 비판했다. 새노조는 ‘고대영 검증단’을 구성키로 했다.

 

KBS이사회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고 후보자를 임명 제청하게 된다. 대통령이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22대 KBS 사장으로 취임한다. 방송법 개정으로 KBS사장 인사청문회가 처음 진행된다.

 

한편 고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 영어과를 졸업했다. 1984년 KBS에 입사해 모스크바 특파원, 보도국장, KBS미디어 감사 등을 역임, 지난해부터 KBS비즈니스 사장을 맡고 있다. KBS 사장 임기는 3년이다. 조대현 현 KBS사장의 임기는 11월 23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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