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최초로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기 수도권 지역에도 발생함에 따라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14일 경기 양주시 양돈 농가에서 돼지가 발을 절며 발톱이 문드러지는 상황을 접수받아 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15일 판정됐다.경북 안동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400km이상 떨어진 경기 양주에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람이나 차량이동에 감염 되었는지 이동 경로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경북 안동의 구제역 바이러스 O형과 같은 양성체로 판명하고 있어 경북 방역망을 뚫고 전파된 것인지 새로운 바이러스 출현인지 경기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15일 구제역 양성으로 밝혀진 양돈 농가는 같은 소유자의 농장으로 양주에서 12km 떨어진 연천의 농장 두곳에서 발생했다.

연천 지역과 인접한 포천시는 올초 구제역 파동의 악몽에서 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이번 양주 구제역 발생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한편 구제역 발생지 주위에 인접한 강원도의 사정도 마찬가지이다.철원,화천 등 인접한 도로에 방역차량을 대기시켜 놓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경기도 수도권에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전국으로 구제역이 확산하는 것은 아닌지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으며 만약을 대비해 양주,연천을 벗어나는 지역에 대한 방역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영하의 날씨에 방역에 대한 어려움이 많아 구제역이 경기를 거쳐 전국으로 확산 하는 것은 아닌지 축산 농가들은 초비상 상태로 돌입해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경북의 구제역이 잠잠해 지는 것으로 알려져 구제역이 소진 되는 것으로 추정하던 이때 경기도에서 다시 구제역이 발생해 축산 농가들은 다시 긴장하고 있다.경북 구제역에 대한 초기대응이 부실 했다는 비판과 함께 경기도 방역이 뚫리면 전국확산이라는 큰 문제점에 노출된 인접지역은 구제역 공포에 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