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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신진 연출가전, 임정빈 연출 뮤지컬 ‘해바라기’: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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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의 문화산책)신진 연출가전, 임정빈 연출 뮤지컬 ‘해바라기’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8/24 [20:13]

(박정기의 문화산책)신진 연출가전, 임정빈 연출 뮤지컬 ‘해바라기’

편집부 | 입력 : 2015/08/24 [20:13]


[내외신문=박정기 문화공연칼럼니스트]성수아트홀에서 2015 신진연출가전 극단 달나무의 김선율 작, 임정빈 연출의 뮤지컬 ‘해바라기’를 관람했다.

 

김선율은 작사를 하고 대본도 쓰고 출연도 하는 다재다능한 미모의 여배우 겸 작가이다. 의대를 중도에 그만두고 뮤지컬을 본업으로 삼았다고 한다.

 

연출을 한 임선빈은 극단 달나무 대표로, 창작뮤지컬 ‘봄날’과 ‘Don’t Cry‘ 조연출, ’오 마이 슈퍼맨‘ 협력연출, 연극 ’방과후 앨리스‘와 ’달의 선물‘을 연출한 신예 연출가다.

 

무대에는 사각의 입체조형물을 쌓아놓고 중앙에 문대신 차일을 올렸다 내렸다 해서 출입을 한다. 산등성에 자리한 주거단지로 설정되고, 주인공은 미모의 처녀인데, 두더지나 땅강아지처럼 햇볕을 싫어해, 해가 진후에야 구멍가게를 연다. 다세대 주택으로 치매 걸린 예쁜 어머니와 함께 사는 통통하고 귀여운 여인, 작가지망생인 잘 생긴 청년, 그리고 다세대 주택의 집 주인인 장발미남의 장정이 밀린 집세를 받으러 자주 등장을 한다.

 

주인공 여인은 햇볕을 쬐면 죽을 위험도 있는 병이라는 설정이지만, 영화 드라큘라에 등장하는 괴물과는 딴판이다. 작가청년은 밀린 집세 때문에 집주인 뿐 아니라, 누가 문을 두드려도 대답을 않는다. 치매노인은 구멍가게가 열릴 무렵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손잡이가 달린 커다란 사탕을 하나 달라고 하고는, 자신의 영감이 사탕값을 치를 것이라고 늘 상 말하지만, 실은 치매노인의 남편을 이미 작고한 것으로 소개가 된다.

 

노인을 모시고 사는 귀여운 통통 여인도 벌이가 신통치를 않아 집세가 밀리기는 마찬가지다. 장발미남 집주인은 월세를 받으러 수시로 가구를 방문한다. 성을 내고 다투기도 하면서 점차 이웃끼리 상대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과정이 출연자들의 노래와 함께 펼쳐진다. 그리고 다투던 집주인과 통통 여인이 우여곡절 끝에 맺어지고, 주인공인 구멍가게 여인도 햇볕 기피증을 이겨내고 작가인 청년과 한 쌍을 이루면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

 

최보영, 한수호, 양말복, 김신용, 조연희 등 출연자 전원의 호연과 구성진 노래는 시종일관 관객을 노래의 날개위에 싣고 나르며 즐거운 감상의 세계로 이끌어 간다.

 

작사 김선율, 작곡 박두수, 편곡.음악감독 조선형, 안무 천성우, 프로듀서 최정식, 무대디자인 임인, 조명디자인 왕은지, 사운드디자인 김성욱, 영상디자인 윤지웅, 의상디자인 김정향, 분장디자인 정숙희, 조연출 최유진 등 스태프 모두의 노력과 기량이 드러나, 극단 달나무의 김선율 작, 임정빈 연출의 뮤지컬 ‘해바라기’를 우수 걸작 뮤지컬로 창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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