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정재화 기자]전북 부안군은 군립농악단 설치를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공포하는 등 부안농악의 우수성을 계승.발전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군은 ‘부안 군립농악단 설치 및 운영 조례’가 최근 부안군의회 심의를 통과하고 공포됨에 따라 군립농악단 설치 근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농악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고 전국 32개 농악 중 부안농악이 18번째로 수록돼 있는 만큼 농악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에 걸맞게 군립농악단을 내년 1월부터 운영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군립농악단은 부안 출신이자 설장고 명인인 故 이동원 선생의 자랑스런 얼을 기리고 흩어져 있는 우리가락을 한데 모으고 정립해 부안농악의 전통성을 계승.발전키 위해 설립된다. 특히 군립농악단은 대규모 전국대회 참가 및 개최를 통해 호남우도농악 중에서도 부안농악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군은 지난 3월 부안군의원과 농악전문가, 예술인 등 총 6명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수차례 회의 및 협의를 거쳐 관련 조례안을 마련했다.

군은 향후 추진위원회 자문을 받아 농악을 통합하고 관련 전문가를 포함해 군립농악단 운영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악계보를 정리하고 영상물 제작.기록화 사업도 추진해 부안의 우수한 농악 관련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부안의 농악인 및 농악단체의 통합을 유도하고 부안만의 특색있는 농악단으로 육성.발전시키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