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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유물전, 사회와 종교가 소통과 화합의 계기 마련되길: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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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유물전, 사회와 종교가 소통과 화합의 계기 마련되길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7/23 [05:48]

범어사 유물전, 사회와 종교가 소통과 화합의 계기 마련되길

편집부 | 입력 : 2015/07/23 [05:48]


▲?부산 범어사의 보물이 부산박물관과의 특별기획전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된 가운데 20일 가진 오픈식서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내외신문 부산=송희숙기자] 천년의 고찰, 부산 범어사의 보물이 부산박물관과의 특별기획전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금정총림 범어사 성보박물관과 부산박물관은 공동으로 이달 21일부터 9월 13일까지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천년고찰 범어사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부산박물관은 범어사가 오랜 역사만큼이나 우리나라 불교 사상과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오며 풍부한 문화 자산을 자랑하고 있어 범어사의 문화 자산은 불교계만의 것이 아닌 부산시민 모두의 유산이기에 이를 알리고자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본 전시 전 오픈식이 20일 열린 가운데 범어사 수불스님을 비롯해 성보박물관장 경선 스님, 팔공총림 동화사 성보박물관장, 박방용 부산박물관장, 부산경찰청장, 이해동 부산시의회의장 등 초대 내빈들과 부산시민이 참석해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a copy.jpg▲ 박은경 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의?‘범어사의 불교미술’ 강연


오픈식에 앞서 부산박물관 대강당에서는 ‘범어사의 불교미술’을 주제로 박은경 동아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의 초청강연회가 열렸다.

박은경 교수는 ‘금정 범어사의 불교미술’이라는 주제로 2시간동안 강연을 이어갔다. 범어사 미술의 전반적인 설명과 국외로 유출됐다가 돌아온 ‘범어사 칠성도’, 논문으로 제출된 사천왕 배치에 관한 심도 있는 강의로 일반 시민들이 불교미술과 범어사 미술을 이해하는 데 유익한 시간으로 채워졌다.

전시의 오픈식은 4시부터 시작됐다. 범어사 주시 수불스님은 “이번 유물 전시를 통해 임진왜란의 숨은 활동과 일제 강점기 항일운동, 해방 이후 불교 정화 운동 등 불교계의 사회적 여파를 재조명해 나라와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호국불교의 성지 범어사가 되리라고 기대해 본다”고 밝히며 “많은 시민이 불교문화 유산과 명승지 범어사를 사랑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기획전시는 제1부 ‘불국토 범어사를 거닐다.’, 제2부 ‘공덕과 장엄을 만나다.’, 제3부 ‘역사 속 범어사에서 길(道)을 찾다.’ 3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특히 범어사 성보박물관 소장 삼국유사 권4~5, 불조삼경, 주범망겸, 금장요집경 등 4점의 보물 진본이 일반에게 처음 공개되며,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인 사천왕도 4폭 1조도 범어사 이외의 장소에서 첫 공개 전시여서 눈길을 끌었다.

전시 유물은 108점이 전시됐다. 범어사 성보박물관장 경선스님은 “108이라는 불교적인 수에 의미를 두어 108점을 전시하게 됐다”며 "유물 문화재는 시대의 정신이 숨어져 있어 유물을 봄으로 시대의 배경과 문화를 알 수가 있기에 유물전시는 이전부터 생각해왔다”며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사천왕도의 경우 족자형 사천왕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대작이며 범어사 외 전시된 사례가 없기에 특별히 신경 써 추진한 결과이며 수장고에 보관하던 삼국유사의 진본도 이번 기회에 부산시민들에게 범어사 박물관의 실체를 보여주기 위해 공개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2 copy.jpg▲ 범어사 스님들과 시민들이 전시회를 관람하고 있다.


개막식 후 부산박물관 문화재 해설사의 해설과 함께 유물의 설명을 들은 후 범어사 차 동호회에서 마련한 다과회가 이어졌다. 더위를 식혀줄 오미자차, 연잎차, 황차, 녹차와 백설기, 녹두떡 등 다양한 다과상이 마련돼 시민들과 스님들이 사찰이 아닌 일반의 장소에서 다과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주지 수불스님은 “우리 민족 공동체는 하나의 정신 속에서 함께 해왔기에 우리의 역사도 새롭게 알아야 한다”며 “문화민족으로 본질적 가치를 높일 기회를 통해 공동체 운명을 가지고 화합하는 모습을 이번 기회를 통해 하나의 정신 속에서 함께해온 역사성과 사회와 종교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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