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정해성 기자] 지인을 통해 알게 된 한 여성에게 구애와 관심을 표현하였으나, 만나주지 않고, 스토커로 경찰에 신고했다는 이유로 차량으로 위해를 가하고 흉기로 찌르려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세종경찰서는, 22일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3회에 걸쳐 피해자를 협박한 A씨(남, 63세)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하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지난 7월 20일 23:30경, 세종시 종촌동 소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퇴근하는 피해자에게 신문지에 싼 칼을 보이면서 피해자의 머리채를 잡아 폭행하고 강제로 차에 태워 납치하려 하였으나, 피해자가 강력하게 저항하며 지나가던 행인 B씨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 6월 하순경부터 약 5~6회에 걸쳐 피해자를 폭행하고 ‘할복하겠다’며 협박하고, 더 이상 쫒아 다니지 않는 대가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또한, A씨는 이후에도 자신의 소나타 차량을 이용 도망가는 피해자를 쫒아가 본넷 부위로 피해자를 충격하려 하였으나, 경찰이 출동을 감지하고 불상지로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신고자 B씨가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를 하였고, 피해자와 동행 피신을 하는 등 성숙한 시민정신을 발휘하여 안전하게 피해자를 구조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발생 즉시 긴급배치, CCTV 등을 분석하여 차량번호를 특정한 후, 이동경로를 추적하여 사건발생 10시간 만에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한 휴게소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