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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 커플 “한국대사관서 전통혼례 올렸어요”: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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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 커플 “한국대사관서 전통혼례 올렸어요”

편집부 | 기사입력 2015/07/20 [16:26]

한-캐 커플 “한국대사관서 전통혼례 올렸어요”

편집부 | 입력 : 2015/07/20 [16:26]


주캐나다 한국대사관, 코리아 페스티벌 ‘한국 잔칫날’ 행사

 

[내외신문=심종대 기자]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조대식)은 18일(현지시간) 대사관 개관 50주년을 맞아 전통혼례를 주제로 한 한국 ‘잔칫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대사관이 제헌절과 주캐나다 한국대사관 개관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마련한 ‘코리아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렸다. 코리아 페스티벌은 한국영화 상영, K-팝 커버댄스 경연 등도 함께 펼쳐졌고 총 2000여명의 캐나다 현지인이 참여했다.

 

한국 잔칫날은 오타와 한인회, 코윈(한인 여성회) 등과 함께 대사관이 캐나다의 더욱 친근한 이웃으로 다가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주위 이웃들과 음식을 나누면서 서로 축하를 해주는 ‘전통혼례식’을 주제로 떡메치기, 태권도 시범, 사물놀이, K-팝 공연, 전통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 1000여명의 현지인들이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조대식 대사는 이 자리에서 “대사관 개관 50주년을 기념해 한국문화를 소개하고자 오타와 한인회, 코윈, 이태은 태권도, 세종학당 사물놀이패 ‘단풍’, 오타와 한류팀, 현지 한식당 등 오타와에 있는 한인 단체 및 한류팬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 뜻 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이어 “잔칫날 행사는 한인 단체가 행사를 주도하고 대사관이 플랫폼으로 지원하는 형식의 첫 번째 행사”라면서, “앞으로 공공외교는 한인사회가 주도하고 대사관이 플랫폼이 되어 지원 하는 형태로 진행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한국을 알리는데 대사관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잔칫날 행사의 가장 핵심인 전통혼례식에 신랑.신부로 참여한 ‘한-캐 커플’은 전통혼례식 다음날인 19일 실제로 결혼하는 커플이다.

 

신부 임세미 씨는 “지난 6월 오타와 소재 한식당에 들렀다가 우연히 주캐나다 한국대사관에서 전통혼례식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실제 결혼식 이전에 전통결혼식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랑인 Martin Murtonen 씨는 “신부와 함께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주캐나다 한국대사관에 감사한다”면서, “자신에게 ‘잔칫날’은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끼게 한 소중한 기회였다”고 밝혔다.

 

전통혼례식 행사를 총괄 연출한 코윈 캐나다 담당관 고윤희씨는 “실제 부부의 연을 맺는 신랑과 신부가 참여하는 뜻 깊은 자리인 만큼, 혼례식 행사에 참여하는 한분 한분이 진심으로 새로 탄생하는 부부에게 축복을 빌어주는 자리가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하고 “지난 2개월 동안 최선을 다해 함께 준비하고 연습한 시간을 ‘일’이라기보다 ‘놀이’라고 생각하며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종학당에서 자체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단풍’ 사물놀이패는 장구, 징, 꽹과리, 북, 소고 등을 준비해 잔칫날 행사에 참여한 외국인들에게 사물놀이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캐나다 역사박물관에서 근무하는 단풍 멤버 야닉 씨는 “사물놀이 악기의 울림이 좋아서 사물놀이패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대사관에서 개최되는 ‘잔칫날’ 행사에 참여해 캐나다인들에게 사물놀이 장단을 가르치는 기회를 갖게 되어 즐겁다”고 전했다.

 

또 캐나다에서 40여년간 태권도를 보급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캐나다 정부가 주는 ‘올해의 아시아인상’을 수상하고 엘리자베스 2세 왕위 60주년 기념 훈장 ‘다이아몬드 주빌리 메달’을 수상한 캐나다 태권도계의 대부인 이태은 사범은 “캐나다인들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단이 한국대사관에서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태권도 시범을 하는 것은 그만큼 태권도가 국제화, 현지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달 토론토에서 개최된 ‘K-팝 월드 페스티벌’ 예선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타와 한류팀은 이날 잔칫날 행사에서 세종학당을 배경으로 임창정의 ‘문을 여시오’를 공연했고, 캐나다 역사박물관에서 같은 날 저녁에 개최될 ‘오타와 K-팝 월드 페스티벌’ 예선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주캐나다 한국대사관은 “‘잔칫날’ 행사를 통해 오타와에서 한국문화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한인단체 및 한류팬들과 함께 한국 문화를 종합적으로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류 열풍이 지속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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