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심종대 기자]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조대식)은 제헌절 및 주캐나다 한국 대사관 개관 50주년을 기념해 17일과 18일 양일간 ▲한국영화상영 ▲전통혼례를 주제로 한 잔칫날 ▲K-Pop Cover Competition 등 총2천여명이 참여하는 ‘Korea Festival’을 기획했다.

대사관은 오는 18일 저녁 캐나다 역사박물관에서 14개 한류팀 및 500여명의 한류팬들과 함께 K-Pop World Festival 오타와 지역 예선을 개최한다. K-Pop World Festival 오타와 지역 예선에는 밴쿠버, 에드먼턴, 오타와, 토론토, 몬트리올 등 캐나다 전역의 K-Pop팀들이 참가, 지역 예선에서 우승한 팀은 오는 10월 KBS에서 주최하고 창원시에서 개최되는 K-Pop World Festival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조대식 주캐나다 대사는 “멀리 밴쿠버, 에드먼턴, 몬트리올, 토론토 등 캐나다 각지에서 참가한 K-Pop팀들에게 사의를 표하고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가 캐나다 K-Pop의 수도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한류팬들과 함께 K-Pop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한국 문화를 꾸준히 사랑해 줄 것”을 부탁했다.

K-Pop 행사는 한국의 대표 영문 방송인 ‘아리랑TV’에서 제작한 ‘K-Pop 스타들이 오타와에 보내는 메시지’로 시작했다. 공연에 참가한 K-Pop 팀들과 팬들은 실제 K-Pop 스타들이 오타와를 직접 언급할 때 마다 환호하면서, K-Pop 스타들을 오타와로 초청,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 김두조 지사장은 ‘Imagine Your Korea’ 대형 현수막과 한류 스타의 실물크기 사진을 로비에 전시하고 한류 팬들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K-Pop스타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또 Best Photo를 선정하고 한국 퀴즈 게임, 제기 차기 등을 진행하면서 게임에 참가한 한류 팬들에게 한국 관광 기념품을 증정한다.

오타와에서 약3,000km 떨어진 에드먼턴에서 참가한 APRICITY팀은 “K-Pop 행사에 참가키 위해 별도로 기금 모금 운동을 했고, 멀리서 온 만큼 좋은 공연을 보여주고 우승해 한국 본선에 꼭 참가하고 싶다”는 자신들의 포부를 밝혔다.

밴쿠버에서 참가한 Gyuri씨는 능숙한 한국말로 자신을 소개하면서 “자신은 한 번도 한국에 가본 적 없는 전형적인 캐나다인이지만 K-Pop을 사랑하고 한국말로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한국어를 틈틈이 공부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 행사 진행을 위해 K-Pop을 사랑하는 한류팬들은 Hallyu Association이라는 팀을 자발적으로 구성, 매주 대사관과 미팅을 갖고 행사 진행에 대해 논의했다. 자신들이 사랑하는 K-Pop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면서 행사 기획에서 홍보까지 행사의 대부분을 담당했다. 토론토 지역 예선에 우승한 오타와 한류 댄스팀은 앞서, 17일 캐나다 민영 방송인 CTV에 출연해 K-Pop을 소개하고 ‘Korea Festival’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기도 했다.

오타와 한글 학교 교사로 오타와 한류 팀을 이끌고 있는 박양희씨는 “캐나다에는 한류를 사랑하는 K-Pop 팀들과 팬들도 많지만, K-Pop World Festival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뒤에서 일하는 Stage Manager 팀 등도 있다”면서, “한류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K-Pop Organizing 팀에도 많은 응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주캐나다 한국 대사관은 ▲오타와를 캐나다 K-Pop의 수도로 만들기 위해 ▲K-Pop 팬들에게 K-Pop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K-Pop 그룹들에게 실력을 겨룰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해 매년 K-Pop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