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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자리는 안전한가?: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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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자리는 안전한가?

정은자 | 기사입력 2009/11/22 [02:22]

자신의 자리는 안전한가?

정은자 | 입력 : 2009/11/22 [02:22]

내 자리가 위험하다.

 

자신의 자리는 안전한가 

 

한번 주위를 살펴보자 누군가 호시탐탐 나의 자리를 엿보고 있지는 않은가?

 

2009년 행정사무감사가 한창인 경기도의회 모 상임위원회실

10시부터 시작되어야 하나 의원들의 모습은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10시가 지나서야 한분 두 분 나타나셨고, 처음에는 그럭저럭 성실한 참여도를 보이는 듯 했으나 3,4명 정도 들락날락 하던 것이 1시간이 지나면서 반 이상의 자리가 텅 비어있었다. 시작한지 두어 시간이 가까워졌을 때는 빈자리 헤아리는 것 보다 자리를 지키고 앉아 계신 의원의 수를 헤아리는 것이 수월했다.

 

자신의 차례가 되어 질의를 마치면 자리를 이탈하는 행위는 끝없이 이어졌고, 다른 의원들의 질의에 귀를 기울이기는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의장을 비롯하여 13분의 의원님들이 참여를 하였으나 참여성실도에서 한두분을 제외하고는 F를 면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다.

 

2시간이 넘도록 행정사무감사가 이루어지는 동안 1시간 넘게 주인 없는 의자는 주인을 기다려야 했다.

 

의원들이 의자를 비우는 순간 그 자리는 다른 의원들로 채워질 것이다.

 

피감기관의 업무보고를 의원들은 귀 기울여 들어야 할 것이다. 잘 들어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업무보고 내용을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잘 살펴보기 위해서는 정확한 눈을 가져야 할 것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바로 보고 잘 듣는 훈련이 안된 상황에서 어찌 충실한 검토가 이루어지며 구체적 대안이 제시될 수 있단 말인가 

 

2200만개의 눈과 귀가 주시하고 있음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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