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학=편집위원] 한 해의 문화 연예계의 성과를 한눈에 알 수 있는 행사가 지난 11월 28일 목요일 오후 3시 30분에 63시티 2층 전관에서 열렸다. (주)한국연예정보신문사와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 강원랜드가 주관한 이 행사는 특히 CCTV를 비롯, 상해 TV, 대련 TV 등 중국 언론사들이 대거 참여함으로써 행사의 권위와 영향력을 한껏 드높였다.

오후 3시 반에 시작된 이 행사는 무려 5시간이 넘게 걸릴 정도로, 내용도 알찼고, 다양한 분야를 커버했다. 실제로 시상식은 총 7개 부문에 걸쳐 이뤄졌는데, 그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문화대상

2. 드라마 부문

3. 개그 부문

4. K-POP 부문

5. 영화 부문

6. 성인가요 부문

7. 뮤지컬 부문

사실 연말에 열리는 대부분의 행사들이 특정 분야에 집중된 것과 달리, 이렇게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면서 한 해를 정리한다는 것은 상당히 이색적이고 또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덕분에 객석을 가득 메운 청중의 층과 관심사가 다양해서 전체적으로 한국 문화 연예계의 지평을 넓히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워낙 장시간에 걸친 행사였으므로, 부득이 MC 부문도 두 개로 나뉜 점이 특이했다. 1부는 심종환, 서지오씨가 맡았고, 2부는 정운택, 금단비씨가 맡았다. 이 중에 눈에 띠는 수상 내역은 다음과 같다.

1. 문화부문 한류 대상 : 이종석, 정준호, 강수연, 강용석

2. 드라마 부문 연기 대상 : 김혜수

3. 개그 부문 대상 : 김준호, 박성호

4. 영화 부문 대상 : 류승룡

5. 성인가요 대상 : 설운도, 박상철

6. K-POP 부문 10대 가수상 : 걸스데이, 바비 킴, 에일리, 에이핑크, 크레용팝,

허각, 엠블랙, 버벌진트, 달샤벳

한편 행사 중간중간 K-POP 부문 수상자들의 화려한 공연이 이어져 시상식의 열기를 더했으며, 특히 좋아하는 뮤지션이 나올 때 객석에서 울려 퍼진 커다란 함성과 박수는 큰 독려가 되었다. 벌써 올해로 21회째에 이른 행사인 만큼, 앞으로도 더 발전된 모습으로 한 해를 정리하는 뜻깊은 행사가 되었으면 하고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