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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 전 매니저 살인사건의 진상 밝혀지려나...: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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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 전 매니저 살인사건의 진상 밝혀지려나...

편집부 | 기사입력 2013/11/05 [08:36]

고 최진실, 전 매니저 살인사건의 진상 밝혀지려나...

편집부 | 입력 : 2013/11/05 [08:36]


전용철 곧 출소 “사주에 의해 살해했다.” 진실 공개 예정

3인중 2사람은 고인, 생존자 전용철 옥중 수기 발간 준비

[내외신문=이상규 기자] 국내 최고의 톱스타 최진실이 자살한지 5주기를 맞는 시점에 1994년 최진실의 매니저 배병수 살인사건의 진상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여 파문이 예상된다.

전용철은1994년 당시 배병수를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무기 징역을 선고 받았으나 징역이 20년으로 감형되어 곧 출소를 앞두고 있다.

 

그는 어떤 식으로든지 출소 후 당시 수사와 재판에 밝히지 못했던 ‘사주자’에 대해 진실을 밝힐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도 H 교도소에서 모범수(H교도소 재소자 총괄 반장)로 복역 중인 전 씨는 19여 년간 복역을 하면서 교도소에서 2년제 대학(주성대학)도 졸업해 전문학사 자격도 받았고 모범수로 인정을 받아 이르면 내년 사월초파일, 늦어도 8.15광복절 특사로 석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은 전 씨가 아역스타로 연예활동을 하면서부터 친분을 나눠온 본 기자에게 편지로 알려왔고 본 기자가 경기도 H교도소로 전 씨를 면회 가면서 전 씨의 최근 근황을 전해 들었다. 교도소에서 만난 전 씨는 옥중에서 수기를 작성해왔고 이를 출소 후 공개 할 것이라는 내용과 함께 평소 전 씨가 주장해온 배병수 살해를 사주한 사람에 대한 원망이 아직도 강함을 밝혔다.

 

전 씨를 면회하는 자리에는 교도관이 입회하여 수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듣지는 못했지만 배병수를 살해하기 전부터 친했던 본 기자에게 살해를 사주한 사람이 누구인지 또 살해동기와 증거 등을 교도소에 수감된 지 8년 정도 된 시점에 자세하게 말했기 때문에 수기의 내용이 주로 사주를 한 사람에 대한 공개와 원망, 국내 연예계의 치부에 대한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미스터리 살인극의 진상 = 그러나 1994년 당시 사건의 진실을 담고 있는 전 씨의 옥중수기는 마무리를 마치고 곧 출간할 정도이지만 교도소에서 만난 전 씨는 “사주를 한 사람에 대한 원망이 아직도 깊지만 사회에 있을 때 같이한 연민의 정 때문에 출간 여부에 대한 갈등을 겪고 있다”면서 “H교도소로 오기 전 강원도 원주교도소에 수용중일 때 한 여성 잡지사에서 수기 집필 소식을 듣고 자신들이 출간 하겠다고 요청했지만 거절했고 지금도 가끔 옥중수기 출간을 요청하는 출판사 관계자들이 면회를 오지만 면회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출간을 앞두고 고민에 휩싸여 있음을 토로했다.

 

지난 1994년 국내 연예계를 충격에 빠지게 했던 당시 스타제조기로 최고의 매니저로 주목을 받던 배병수 씨가 경기도 양수리 근처 야산에서 1994년 12월 14일(살해는 12월 12일 새벽) 변사체로 발견되어 연예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당시 배병수 씨는 톱스타였던 홍학표의 일을 보면서 매니저 세계에 발을 들여놓은 후 MBC 사극 ‘이조오백년’에 단역으로 출연 중이던 최진실 씨를 발굴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을 정도로 스타제조기로 국내 연예계 마이더스 손으로 통하던 사람이다.

 

살해당할 당시에도 연기자 최민수, 심혜진, 엄정화 최고의 스타를 거느린 호화군단을 형성 국내 연예계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 중 한 명이었다.

 

당시 배 씨의 변사체는 연예계 큰 파문을 일으켰고 특히 배 씨의 살해범이 그의 밑에서 일을 하던 직원 최진실의 로드 매니저 전용철 이었다는 점에서 연에계는 사주설이 나돌았다.

 

◇ 설득력 있는 사주설 배경 = 배 씨의 죽음에 대해 연예계에 광범위하게 사주설이 나돈 것은 최진실의 로드 매니저였던 전용철이 배병수 씨를 살해할 특별한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 전용철이 배 씨를 살해 후 시체를 경기도 양수리에 유기하고 공범이던 김영민 씨와 함께 강원도 설악산에 이어 부산으로 가기 위해 이동 도중 체포당해 (당시 수사본부가 설치된 서울 서초경찰서로 이송되어) 조사를 받으면서 전 씨 주머니에서 특정인 A씨의 신용카드가 발견되어 경찰은 사주설에 큰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당시 평소 전 씨와 친했던 본 기자가 전 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서초경찰서에서 면회하면서 사주자에 대해 묻자 전 씨는 귓속말로 “내가 끝까지 안고 가겠다”고 밝혀 사주자가 있음을 간접 암시했다.

 

당시 경찰과 검찰은 전 씨 주머니에 있던 특정인 A씨의 신용카드에 수사 초점을 맞춰 사주자에 대해 집중적인 수사를 포괄적으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신용카드의 주인인 특정인 A 씨가 경찰 수사를 받고 전 씨와 대질까지 했다.

 

그러나 전 씨는 이 신용카드에 대해 "특정인 A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훔쳤다"고 진술했고

 

사주자에 대한 수사를 하던 수사진들이 “혐의는 있으나 물증이 없다”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에서도 사주자에 대한 수사가 이어졌으나 전 씨는 “훔쳤다”고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똑 같이 진술하여 특정인 A 씨는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져 전 씨만 신용카드 절도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1년 6개월 선고받았다.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 받은 전 씨는 이건에 대해서 2심 항소를 안 해 징역 1년6개월은 살인과 시체유기혐의로 무기 징역을 선고 받기 전에 먼저 확정이 되었다.

 

그 후 대법원에서 전 씨는 공범 김 씨와 함께 무기징역이 확정되어 전 씨는 강원도 원주교도소로 공범 김 씨는 부산교도소로 이감되어 전 씨는 현재 경기도 H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전 씨가 원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초기에는 많은 취재진들이 전 씨를 면회 와서 사주자에 대한 취재를 계속했고 그 때 마다 전 씨는 “사주자가 없다”고 부인했다.

 

그 당시 본 기자도 전 씨에게 사주자가 누구인지 물었으나 전 씨는 웃음으로 즉답을 피했다.

 

◇ 사주자에 대한 원망 옥중 수기 집필 = 그러나 전 씨는 1995년 재판이 확정되어 원주 교도소에서 복역을 하면서 누군가가 면회를 와 주길 간절히 바래왔다.

 

이 같은 내용은 전 씨의 어머니가 본 기자에게 당시 소식을 전했고 하나 밖에 없는 여동생도 가끔 본 기자에게 특정인 A씨의 근황을 전 씨가 궁금해 한다고 해서 이들에게 전해 주기도 했다.

 

특정인 A에 대한 전 씨의 분노가 폭발한 것은 연기학원 MTM을 같이 다닌 후배, 아역 배우출신 이 모 여자 탤런트가 본 기자가 함께 원주교도소에 면회를 하는 자리였다.

 

이때는 전 씨가 교도소에 수용된 지 7년 째 되는 해 였다.

전 씨는 “단 한번이라도 면회 와 주길 바랬는데 사건이 발생한지 7년이 지났지만 아직 한 번도 면회를 와 주지 않았다”면서 “이목이 있어서 못 오면 가족이라도 보내면 될 것인데 아직 아무런 소식도 없고 또 사건 당시 변호사를 선임해 준 것으로 알았는데 우리 어머니가 변호사 비용을 준 것을 최근에 알았다”고 사주자를 원망했다.

 

그러면서 전 씨는 재판 당시 변호를 해준 권순억 변호사와 함께 빠른 시일 내 면회를 다시 한 번 와 달라고 본 기자에게 부탁했다.

 

일주일 후 권순억 변호사와 함께 원주교도소에서 만난 자리에서 전 씨는 처음으로 옥중 수기 이야기를 했다. 이 자리에서 전 씨는 “달콤한 말과 평생을 보장해 준다는 말로 당시 젊은(사건 당시 21살)혈기만 넘쳤지 세상 물정을 모르는 나(전 씨)에게 살해를 해 달라고 사주를 한 000 씨가 이제는 모른 채 한 번도 면회를 안 오고 어려운 집안 환경(전 씨 어머니가 파출부로 생계유지)을 알면서도 모른 채 하는 것에 대해 용서 할 수 없다”면서 “교도소에서 수기를 쓸려면 교도소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니 이를 좀 받아 달라”고 권 변호사에게 부탁했다.

 

전 씨의 부탁을 받은 권 변호사가 바로 교도소장에게 수기집필 문제를 부탁했으나 교도소 당국은 “지금도 계속해서 기자들이 면회를 오고 사회적인 관심이 크기 때문에 집필허가는 내 줄수 없고 또 집필허가를 해 주려면 일정 시간이 지나야 하는 데 전 씨는 무기형을 살기 이전에 신용카드 절도죄로 형이 확정된 1년6개월을 먼저 살았기에 일정 기간이 안됐다”고 말해 수기 집필은 불발로 끝났다.

 

◇ 전 씨 사주자에 대해 검찰에 진정 = 이후 전 씨는 사주자에 대한 분노는 극에 달했다. 평생을 책임져 준다는 말에 배병수를 살해했지만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살인자의 멍에와 함께 세월이 지남에 따라 늙어 가는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다. 또 공부잘하던 하나 밖에 없는 여동생이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직업전선 (금호그룹)에 입사한 것을 알고는 한 없이 울었다고 한다.

 

이러한 시기에 전 씨는 본 기자에게 편지를 보내왔다. 편지의 내용은 짐작은 했지만 충격적이었다.

편지의 내용은 ‘그간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이제야 펜을 들게 됩니다. 형님께서도 조만간 아시게 되겠지만 이번에 제가 아는 몇몇 사람들에게 8년 전 사건의 내막에 대해 모두 얘기했습니다. 8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면회는 물론 편지 한통 주지 않는 그들의 인간성을 저는 더 이상 믿을 수 없었습니다. 한동안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다시 한 번 시끄러워지겠지만 저 또한 각오는 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후회도 없고요.(중략)

 

형님! 저 그동안 많이 아프고 힘들었습니다. 그 누구도 아닌 저 자신을 위해 모든 것을 잊어보려 했지만 잊히지 않았고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 다 버리려고 했지만 버려지지 않았습니다. 8년(정확히는 7년10개월)이라는 질곡의 세월을 저는 매일매일 몸부림을 치며 살아왔습니다. 내일도 변함없이 해가 뜬다는 희망을 갖고요…(하략)"

 

그리고 전 씨는 "수사 당시 특정인 A 씨의 신용카드를 훔쳤다고 진술했지만 사실은 배 사장(배병수)를 죽이고 난 후 A 씨에게 전화로 '죽였다'고 말하자 급히 만나자고 해서 바로 A 씨를 배 씨 집(살해 현장)이 있는 서울 서초동 근처서 만나서 '지금 현금이 없으니 이 카드 돈을 이용해 빨리 도피하고 나머지는 내가 전부 처리하겠다'면서 A 씨가 준 것이다"고 기존의 절도 혐의 입장을 뒤집었다.

 

이와 함께 전 씨는 “배병수 살인에 대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폭탄선언하면서 사주자는 000라고 인적사항을 공개했다.

 

전 씨는 본 기자에게 편지를 보낸 후 평소 알고 지내던 당시 민주당 모 국회의원에게도 편지를 보냈다.

그 편지에는 ‘양심선언을 한 후 검찰에 재수사를 의뢰하겠다. 그리고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후회 없는 진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당시 모 일간지에 보도되어 연예계 한 차례의 핵폭풍을 일으켰다.

 

이 후 전 씨는 본 기자에게 또 편지를 보내 “지금 준비 중인 수기는 ‘참회록’ 형식으로 집필하고 있다”면서 “이 수기에서 내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당시 사건의 숨겨진 뒷얘기들을 고백할 것이다”고 덧 붙였다.

전 씨가 당시 이처럼 격양된 모습을 보인 것은 자신을 사주했다고 주장한 A씨가 모든 재산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는 내용을 알고부터다.

 

또 전 씨는 사람을 죽이도록 사주를 한 000씨가 자신(전용철)은 구속되어 모든 것을 잃었지만 한 번도 면회를 안 오는데 대한 배신감과 함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아버지가 암으로 투명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억울한 자신의 처지를 사회에 호소를 한 것이다.

 

그러나 전 씨가 사주자에 대해 제보한 진정서는 한동안 원주지검에서 수사를 진행했지만 이내 “물증이 없다”는 이유로 중단 했고 수기를 통해 밝히려든 그의 계획도 교도소에 수감 중인 관계로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해 아직까지 진실은 교도소 담안에 갇혀 있다.

 

그러나 배병수 씨 살인 이후에 연예계 일각에서 나돌던 유명 여자 탤런트와 배씨와의 포르노 비디오에 대해서는 “전 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일각에서는 그 문제로 배 사장을 죽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전 혀 사실이 아니며 살인의 동기는 사주를 한 사람이 배 씨로 피박을 받는 것에 대해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 참회를 통해 속죄 마음으로 살겠다 = 최근 H교도소에서 만난 전 씨는 출소를 앞 둔 때문이지 “이제는 마음을 비운 상태이며 날 위해 그동안 노진 고생을 해온 어머니와 동생을 위한 삶을 살겠다”고 현재 심경을 전했다.

 

8년전 사주를 한 ‘배후’가 있다는 주장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었지만 전 씨는 살인을 한 자신의 잘못을 먼저 인정하고 뉘우치는 태도를 보였다.

전 씨는 “솔직히 할 말은 너무 많고 분명히 진실은 따로 있지만 지금 돌이키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났다는 생각도 드는 것이 사실이며 출소 후 진실을 밝힌다고 하더라도 내가 사람을 죽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에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사람을 죽인 잘못은 나에게 있다해도 철없는 나를 살인자가 되도록 이끈 000는 비록 공소 시효는 끝났지만 도덕적으로라도 반드시 응징이 있어야 한다”고 출소 후 참회록 형태의 옥중 수기를 발간할 것임을 강조했다.

 

전 씨의 출소로 인해 그동안 배병수 살인을 둘러 산 미스터리는 어느 정도 풀릴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또 한 번 국내 연예계는 후 폭풍이 일 전망이다.

 

◇배병수 · 전용철, 그들은 누구인가?

 

비명에 간 배병수씨는 스타군단의 매니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정상급의 스타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100억 원대의 재산까지 모아 매니저 사이에서는 '신화적인 인물'로 통했다.

 

배씨는 연예계에 뛰어들기 전 '배석봉'이라는 이름으로 부기 회계를 가르치는 유명강사였고, 한때는 학원을 6개나 운영하는 준 학원재벌이었다. 그런 그가 매니저에 입문한 것은 당시 인기 탤런트 홍학표씨를 따라 방송국을 출입하면서부터다.

 

이후 배씨는 자신의 재력을 밑천삼아 스타 만들기를 시작했다. 연예가에서 배씨는 ‘로비의 귀재’로 통했는데, 자신이 관리하는 연기자를 출연시키기 위해 작가의 집 앞에서 몇 시간씩 기다리다 캐스팅을 부탁하는 독종 기질로 스타를 제조해 나갔다. 이로 인해 배 씨는 마이더스 손으로 불렸다.

◇ 배병수씨 살해한 후 시체를 유기한 전용철은 연예계 진출을 꿈꾸던 젊은이였다. 전용철은 지난 92년 여름 문화방송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녹화장으로 배씨를 찾아가 연예계에서 일하도록 해줄 것을 부탁했다.

 

이후 최진실 로드 매니저로 활동한 그는 평소 최진실을 누나로 그의 엄마를 어머니로 부르면 친 가족처럼 지내다가 1994년 12월 배병수 씨를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그 후 징역 20년을 감형받고 현재 경기도 H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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