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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이 뿔났다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해 폭락 막아야":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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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이 뿔났다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해 폭락 막아야"

김봉화 | 기사입력 2013/09/03 [21:17]

농민이 뿔났다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해 폭락 막아야"

김봉화 | 입력 : 2013/09/03 [21:17]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 1천500여명은 3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고 "국민 동의절차 없이 정부에 의해 일방통행으로 추진 중인 한중 FTA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요구했다.3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에서 모인 농민들이 국가 수매제를 요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다.

이날 농민들은?"정부가 추진 중인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FTA'는 농업 분야에 대한 대규모적인 양보와 희생을 전제로 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것"이라며 "농산물 가격을 낮춰 빚더미에 농민을 앉혀놓고 무엇을 더 내놓으란 말이냐"라고 질타했다.

 

한 농민은 "농사만 짓다가는 빚이 산더미처럼 늘어만 간다"면서 "국가가 나서 기초농산물에 대해 가격만 낮출 것이 아니라 농산물에 대한 현실적 가격을 국가가 인정해 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올해 4천원 인상돼 17만4천원이 된 가마 당 쌀값은 1990년대 수준의 가격"이라며 "쌀 목표가격은 생산비와 물가상승률, 적정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수준인 23만원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도입해 국민에게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식량자급의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농민들은?서울역광장 집회를 마친 뒤 퇴계로를 거쳐 명동까지 행진을 벌였으며 명동성당 앞에서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농민들의 행진시간이 퇴근 때와 겹치면서 한때 도심 일대가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다.이들은 앞서 오후 2시께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에 고추값 폭락 대책을 요구했다.

이어 오후 3시20분께 본 대회 참가를 위해 서울역으로 이동하던 중 한남대교 북단 양 차선을 전세버스로 막고 농민 400여명이 약 30여 분간 기습시위를 벌여 차를 타고 인근을 지나는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농민들의 요구는 기초농산물에 대해 국가가 나서 적극적으로 수매해 농산물 가격 폭락을 막아 주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고추는 작년 대비 한상자 12만원에서 올해 3만 오천원으로 폭락했다.물론 작년 보다 작황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처럼 가격폭락에 대한 기초 수매제가 절실하다는 농민들의 목소리였다.

내외신문 김봉화 기자 kbh@naewa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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