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에이핑크·크레용팝, 걸그룹 여름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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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데이·에이핑크·크레용팝, 걸그룹 여름홍수
  • 이승재
  • 승인 2013.08.12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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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걸그룹 춘추전국시대다.
활동을 재개한‘투애니원(2NE1)’을 제외하고‘소녀시대’와‘원더걸스’,‘카라’등 기존 인기 걸그룹들의 국내 활동이 주춤한 사이 후발 주자들이 치고 나오고 있는 형국이다.
여름은 걸그룹들이 득세하는 시기다. 특히 섹시함을 앞세우는 이들이 주목 받는다. 걸그룹 강자에 속했던 섹시 그룹‘포미닛’과‘씨스타’,‘시크릿’은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이름이 뭐예요?’와‘기브 잇 투 미’,‘유후’로 가요계를 이미 한번 휩쓸었다.
최근에는 새로운 섹시 강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봄‘기대해’로 섹시 걸그룹 반열에 오른‘걸스데이’는 올 여름‘여자 대통령’과‘말해줘요’로 인기를 확인했다. 멤버 민아(20)는 인기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지상파 가요프로그램 MC 자리를 꿰찼다. 지난 4일부터 SBS TV‘인기가요’를 진행하고 있다.
신곡‘내 다리를 봐’에서 두르고 있던 치마를 날개처럼 양 옆으로 펼치는 춤으로 선정성 시비까지 불렀던‘달샤벳’은 오히려 이 같은‘노이즈 마케팅’이 주효했다.
섹시 걸그룹의 대표주자인‘애프터스쿨’은 아니나 다를까, 신곡‘첫사랑’에서‘봉춤’을 선보이며 화제가 됐다. 청소년이 주로 시청하는 지상파 가요프로그램에서 봉춤을 춘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했다. 그러나 펑키한 그루브 리듬에 아련한 멜로디를 입힌‘첫사랑’과 수준급 봉춤이 어우러지며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모델 몸매를 자랑하는‘군통령’으로 불리는‘나인뮤지스’는‘와일드’로 다시 한번 인기를 과시했다. 원조 섹시 걸그룹‘브라운 아이드 걸스’는 정규 5집‘블랙 박스’의 타이틀곡‘킬 빌’로 주목 받고 있다.
반면,‘에이핑크’는 섹시함 대신 청순함을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신곡‘노노노’로 데뷔 2년3개월 만에 지상파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노노노’는 그룹‘SES’의‘꿈을 모아서’를 심하게 참조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으나 에이핑크만의 매력으로 의혹을 불식시켰다.
지난해 tvN‘응답하라 1997’로 스타덤에 오른 정은지(20), 극작가 김수현(70)씨의 JTBC 드라마‘무자식 상팔자’와 MBC TV‘우리 결혼했어요’시즌4에서 한류그룹‘샤이니’멤버 태민(20)과 호흡을 맞추며 주목 받고 있는 손나은(19) 덕분에 인지도도 높아졌다.
섹시도, 청순도 아닌 매력을 뽐내는 걸그룹도 있다.
‘누 예삐 오’,‘피노키오’,‘엘렉트릭 쇼크’등 난해한 노랫말과 함께 복잡하게 얽힌 사운드가 특징인 노래들로 이미 두터운 마니아층을 구축하고 있는 그룹‘에프엑스(f(x))’는 정규 2집‘핑크 테이프’로 대중성까지 확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에스닉 기타 사운드와 흥겨운 퍼커션 리듬이 어우러진 팝 댄스 장르인 타이틀곡‘첫 사랑니’(Rum Pum Pum Pum)와 주인을 사랑하게 된 그림자의 이야기를 재치있게 묘사한 가사가 돋보이는 얼터너티브 팝‘미행’(그림자) 등이 특히 인기다.
우익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일간베스트’(일베)에서 사용하는 단어를 사용, 도마 위에 올랐던‘크레용팝’은 독특하고 재미있는 그룹으로 눈도장을 받으면서 인기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직렬 5기통 엔진춤’으로 화제가 된 크레용팝의 4번째 싱글‘빠빠빠’는 지난 6월20일 음원 공개 당시 100위권 밖이었으나 지난 7월8일부터 순위가 급상승, 최근에는 5위권에 머물려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의 음원이 공개 당시가 아니라 시간이 흐른 뒤 순위가 상승하는 ‘역주행’은 이례적이다.
이 같은 인기 덕분에 크레용팝은 온라인 게임 모델로 발탁됐다. 지난 3일 방송된 tvN‘SNL 코리아’에서 게스트 김구라가 크레용팝을 패러디한 코너‘구라용팝’도 회자됐다. 1오는 0월 개최 예정인 인디 밴드들의 축제 ‘잔다리 페스타’에 초청받기도 했다.
밴드‘씨엔블루’와‘FT아일랜드’소속사인 그룹‘에이오에이(AOA)’의 밴드 유닛‘AOA블랙’은 다섯 멤버들이 실제로 악기를 연주해 눈길을 끈다. 댄스 그룹을 병행하는 이들이 밴드를 흉내내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세 번째 싱글 앨범‘모야’로 불식시키고 있다.
‘국민 걸그룹’등의 별칭으로 몇몇 그룹이 득세하던 예전과 달리 다양한 걸그룹이 동시에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요계 관계자는“기존 인기 걸그룹은 팬덤이 확실해서 다른 이들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며“이미 포화상태인 걸그룹 시장에 다양함을 원하는 대중의 욕구가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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