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정해성 기자] 발기부전치료제 씨알리스의 주성분인 타다라필 등 해구신 (물개 생식기), 홍삼, 자라, 옥타코사놀을 생약으로 제조하여 정력제로 광고하고,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둔산경찰서는, 해구신(물개 생식기)등을 생약 제조하여 전국에 2만여명에게 판매한 일당 중 1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에 대한 여죄 등 원료구입처에 대하여 수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피의자 김 모씨(43세) 등 4명은, 사회 선후배 관계로, 지난 2010년 7월경부터~ 2013년 7월경까지 서울?경기지역 모 아파트에서 발기부전치료제 씨알리스의 주성분인 타다라필, 해구신, 홍삼, 자라, 옥타코사놀 등을 생약으로 만들어 인터넷에 식약처와 미국 식약청(FDA)에서 정식 허가받은 제품이라고 속여, 전국에 2만여명에게 30억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부정불량식품관련 첩보를 수집 중 해구신 등으로 만들었다는 ‘맨파워 365’, ‘파워젝스’ 정력제를 10개당 13만원에 위장 구입하여 성분 감정을 의뢰 하였으나, 발기부전치료제 씨알리스의 주성분인 타다라필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들이 창고 겸 작업장으로 사용하던 아파트에서 잠복 중 검거, 현장에서 배송전 물품 등 비아그라, 씨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 힙노시스, 나이트 버터플라이, 최음제, 국소마취제(일명 칙칙이) 및 각종 흥분제 60여종을 압수 폐기처분하였으며, 이들의 범죄 수익금을 환수조치 하는 한편, 피의자들이 보관하고 있던 대마초, 각종 성인용품과 가짜 명품 등을 압수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