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정해성 기자] 지난해 6월 경주지역 산업단지 조성 공사를 시행하면서 설계도면을 조작, 일반산업단지 조성 승인을 받아 내 허가 없이 산림을 훼손하는 등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하여, 관계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공여한 시행사 대표 및 공무원 등 9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주경찰서는, 건설 시행사 관계자 및 공무원 등 9명을 검거하여 1명을 구속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시행사 대표 A씨(63세, 구속)는 지난해 산업단지 조성 공사를 시행하면서 설계도면을 조작 관할 관청으로부터 일반산업단지 조성 승인을 받아 내고 허가 없이 산림을 훼손하는 등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 관계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관련 공무원 B씨(59세)등 4명은 A씨로부터 상품권을 받거나 해외여행 경비를 받는 등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 되었으며, 산지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공사업자 등 5명(A씨 포함)도 추가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해 6월 산업단지 공사 하청업체 대표가 공사대금 등을 받지 못해 자살하여 그 원인을 수사하면서 산업단지 조성 과정의 비리 혐의를 포착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