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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낭만 가득한 추억의 소래포구를 아시나요?: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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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낭만 가득한 추억의 소래포구를 아시나요?

이승재 | 기사입력 2009/10/18 [07:08]

가을낭만 가득한 추억의 소래포구를 아시나요?

이승재 | 입력 : 2009/10/18 [07:08]


▶ 생선회

인천광역시 남동구청에서 큰길을 따라 한참 들어가다 보면 비릿한 갯내음이 풍기며 눈앞에 북적거리는 작은 어시장이 하나 눈에 보인다.
소래포구는 과거에 인천항을 이용하던 작은 어선들이 항만 개발 이후 이곳을 찾으면서 생긴 포구다.
소래가 실제적인 포구로서 이용되기 시작한 것은 일제 강점기인 1933년 후반으로 100m남짓한 갯곳을 따라 썰물때면 바닥이 완전히 드러나는 천연포구다.
소래포구는 자연이 만든 천연포구이자 수도권에서 찾아보기 힘든 유일의 재래어항이다. 또한 국내 유일의 협궤(挾軌) 열차가 다니던 수인선 철길과 소래철교가 있다. 소래철교를 넘어가면 경기도 시흥시 월곶포구로 갈 수 있다.
소래포구의 지명을 보면 세가지 설이 있는데 첫째는 이 곳 지형이 ‘소라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설이 있고, 두번째는 ‘냇가에 숲이 많다 즉 솔내(松川)’에서 유래 됐다는 설이 있으며 세 번째는‘지형이 좁다, 즉 ‘솔다=좁다’라는 이유로 붙여졌다고 전한다.
또 한가지 설은 ‘신라 무열왕 7년(660년)당나라 소정방이 나당 연합군을 이끌고 백제를 치기 위해 내려와 이곳에서 머물렀다’하여 소정방의 蘇와萊의 글이 합쳐 소래산이라 불렸다고도 전해진다.
이곳 소래포구는 일 4만~5만 명이 찾으며 연 5백만명이상이 몰리는 인천의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주로 인천 앞 근해에서 잡은 새우와 각종 잡어들을 소비자와 직거래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주말에는 싱싱한 횟감을 먹기 위해 가을철에는 김장용 젓갈을 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지금은 운행이 중단된 수인선 협궤철도가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앞으로도 이곳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확충되면 더욱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될 것이다.
소래의 성수기는 6월, 9월, 11월이다. 이때도 물때를 잘 맞춰야 싱싱한 생선을 맛볼 수 있다.
매월 음력 보름 3일후까지, 그믐 3일전부터 3일후 까지가 적당하다. 그 날 당일 썰물이 나갈 때 배를 타고 나갔다가 밀물이 밀려올 때 만선의 꿈을 안고 배들이 들어오는데 배에서 내려진 생선은 바로 공매장으로 옮겨져 경매를 한다.

▶ 경매

경매를 통해 각 횟집에서 구입한 생선을 바로 내놓는 그 시간을 택한다면 싱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어시장 입구에 횟집들이 100여곳 즐비하다.
어시장 안에도 노천횟집이 있어 앉아서 먹으면 된다. 횟감을 사서 자리를 잡으면 양념값과 매운탕을 끓이는 금액만 지불하면 된다. 3~4인분에 2만원이면 충분하다.
소래의 주특기는 김장철에 유명한 생새우다. 매년 11월만 되면 소래 어시장이 더 붐비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젓갈은 물론 꽃게와 바지락, 우럭 등 온갖 생선을 사시사철 구입할 수 있다. 주차시설은 소래포구 입구에 민영과 공영주차장들이 많이 있다.
주변에 노현포대(유형문화재 제6호)가 있고 협궤철도도 건너보며 낭만을 느껴볼만 하다.
예전에 이 철도는 사람을 실어 나르는 기능을 했지만 지금은 다니지 않는다. 열차길은 사람이 건너다닐 수 있도록 철판을 댔기 때문에 안전하다.
소래포구로 향하는 시골 길에는 곳곳에 포도농원이 조성돼 있어 오고가며 가족끼리 들러 신선한 과일 맛을 보고 또 한보따리 사갈만하다. 음식점 간판이 붙은 가든이 곳곳에 있어 먹거리도 염려 없다.
이곳 소래포구는 20여년간 어민들이 10톤 미만의 어선을 이용하여 어업에 종사하는 수도권에서는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자연포구며 어시장이다. 소래포구에서 주로 생산되는 어종은 주로 새우 꽃게 민어 홍어 광어 낙지 등 매우 다양하다.

▶ 불꽃놀이

소래포구에서는 매년 10월 중순이면 소래포구 축제를 개최한다.
지난 2001년 제1회 행사를 개최, 올해로 총 9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소래포구 일원 및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바다로!! 포구로!! 소래로!!’라는 주제아래 ‘싱싱한 해산물, 포구의 낭만이 넘치는 소래에서 만나요’라는 부제로 인천광역시 남동구에서 주최하고 소래포구 축제추진위원회와 남동문화원 주관으로 열리며 총 40개의 각종행사가 관람객들의 참여와 함께 열린다.
지난해까지 8회의 연륜이 쌓이며 소래포구 축제는 인천광역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자연포구라는 지역적 특색을 이용해 수도권의 해양 생태공원과 연계하여 지난 8년동안 인천시뿐 아니라 전국에서 모인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오후 2시 개막식전행사로 인천 장도 초등학교의 개막 퍼레이드와 댄스가 펼쳐질 예정이며, 어선들의 퍼레이드도 볼만 할 것 같다.
이어 미8군의 군악대 시범과 남사당놀이 등도 펼쳐질 예정이다.
오후 7시 개막식에는 축하 영상과 레이져 쇼 등 볼만한 행사가 맘껏 펼쳐질 예정이다.
풍어와 무탈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화려한 개막과 함께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로 풍성하게 펼쳐지는 소래포구 축제는 해를 거듭할 수록 관람객수가 늘고 있다.
소래포구 만의 독특한 서해 풍어제의 모습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주요 공식 행사로는 개막식거리 퍼레이드, 개막식, 폐막식 SBS공개방송, 소래포구 서해안 풍어제, 불꽃놀이 등이 진행된다.
테마 행사로는 소래산 특산물 깜짝 경매행사 소래포구 그랜드세일, 아줌마퍼포먼스페스티발 남동화합한마당 7080콘서트 주민자치센터대회 어린이 인형극 소래포구 투어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새우를 관람객들을 상대로 깜짝 경매도 할 예정이다.
다양한 행사로 인천광역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은 소래포구 축제는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청장년층이 골고루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이 행사 중 매일 펼쳐진다.
그 외의 부대행사로는 소래포구 선상 망둥어 낚시대회 사진촬영대회 남동구 우리노래 부르기 합창경연대회 남동건강마라톤대회 어린이 숲걷기 행사 등도 예정돼 있다.
이번행사 관계자는 “올해 16일부터 4일간 벌어지는 이번 소래포구 축제는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제9회 소래포구 축제는 다양한 행사로 여러분의 오감을 만족시켜 드리겠습니다”라며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인천의 자랑거리 소래포구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 인천의 상징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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