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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서울문학기행...: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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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신문]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서울문학기행...

김학영 | 기사입력 2022/08/01 [14:36]

[내외신문]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서울문학기행...

김학영 | 입력 : 2022/08/01 [14:36]
<'길상사' 참가자들 사진=김학영>

[내외신문/김학영 기자] 서울시와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이 마련한 ‘서울문학기행’ 20회차 프로그램 가운데 여덜번째 기행인 '백석의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편이 지난 30일 진행 되었다.

<사진=김학영, 해설:박미산(시인),참가자들 '길상사'에서>

이번 '서울문학기행' 해설에는 '박미산 (시인)이 해설을 맡았다. 문학작품 속 배경이 되었던 장소를 해설과 함께 시민이 직접 탐방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었다.

19127월 1일 평안북도 정주군 갈산면 익성동에서 부친 백용삼과 모친 이봉우씨의 장남으로 출생, 본명은 백기행이지만 아호였던 백석을 필명으로 사용하였다.

1929년 정주에 있는 오산 고등 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1934년 아오야마학원 전문부 영어사범과를 졸업했다. 그 후 해방이 될 때까지 조선일보사, 영생 여자 고등 보통학교, 여성사, 왕문사 등에 근무하면서 작품 활동을 하였다.

박미산 시인

백석은 당대의 어떤 문단이나 유파에도 속하지 않는 독특한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언뜻 보기에는 매우 편안하고 일상적인 언어와 평북 지방의 방언을 사용하는 백석의 시는 향토적이고 토속적인 분위기를 강하게 풍기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그 체험을 조직하는 데 있어 매우 탁월하고 모더니즘적인 느낌을 풍기고 있기도 하다. 이런 점은 초기 백석의 시에서 두드러지는데 고향의 풍물과 민속, 인물들을 다루고 있지만 이를 이야기하는 방식은 묘사를 통해 감정과 정서를 표현하지 않고 매우 객관적으로 절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던 것이다.

일제 강점기라는 역사적 상황 속에서 근대시에 나타나는 고향은 대체로 ‘잃어버린 곳’ 또는 ‘떠나온 곳’이라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는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기는 하지만 고향에 대한 상실과 그리움, 이와 대비되는 처참한 현실의 모습을 보여준다.

여러 시인들의 시에서 고향의 이미지를 찾아볼 수 있는데, 정지용과 백석의 시에서 이러한 고향의 이미지는 순수하고 인간적인 세계를 재현시키고자 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오장환이나 이용악의 시에서는 실향 의식을 주제로 하여 유랑민의 비애와 고독의 정서가 나타나고 있다. 그밖에 윤동주는 이러한 실향 의식을 자아의 내면적인 성찰을 통해 심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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