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김학영 기자] 경기도 '평택 수도사,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은 원효대사와 인연이 깊은 평택 수도사가 원효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첫 번째 동서인문 고전 강좌를 연다. 평택 수도사(주지 적문스님)는 4월1일부터 6월24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불자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같은 강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장소는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 원효대사 깨달음 체험관'이다. 평택 수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용주사 말사입니다. 1975년 경기도 전통사찰 제28호로 지정된 유서깊은 사찰로서, 서기852년(신라 문성왕 14년) 염거가 창건하였다.

강의 일정, 주제, 강사는 다음과 같다. △4월1일 오리엔테이션(적문스님) △4월8일 원효대사의 생애와 깨달음(고영섭 교수) △4월15일 원효대사의 발심수행장(이평래 교수) △4월22일, 4월29일 원효대사의 대승기신론(이평래 교수) △5월6일 원효무애론(오명화 교수) , △5월13일, 5월20일 사찰음식 강좌(적문스님) △5월27일, 6월3일 도시로 배우는 유럽사(백승종 교수) △6월10일 오도(참선)체험(성일스님) △6월17일 다도체험(신성숙 심복사 선다회장) △6월24일 수료식(적문스님), 제1회 원효아카데미 동참 희망자는 4월 1일 개강 때 사진 2매와 회비 1만 원을 접수해야 한다. 출석 일수가 3분의 2가 넘으면 수료증을 발급한다.

'적문스님'은 “1992년부터 사찰음식을 연구하게 됐으며, 서울 신당동에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 문을 열어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했고, 공식적으로 계산해보면 거의 4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사찰음식을 연구해 왔다”면서 “최근에는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위해 ‘적문 유튜브 채널(BJ적문스님)’을 통해 총 77가지의 음식과 보양차를 소개하고 있다. 전국에서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은 분들과 평택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으로부터 사찰음식 전승과 보존 및 대중화에 탁월한 업적을 세운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선재스님과 2017년 계호스님에 이어 세 번째로 '사찰음식 명장'으로 지정된 적문스님은 사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사찰음식 연구 및 보존에 첫 걸음을 내딛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원효가 의상과 함께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던 중, 수도사 인근 바위굴에서 하루를 머물게 되었는데, 원효는 밤에 목이 말라 주변을 더듬어보니 바가지에 물이 있는 것 같아서 시원하게 마셨는데, 다음 날 일어나 보니 물을 마셨던 바가지가 해골인 것을 알고는 구토를 하고 말이 전해지고있다. 이에 원효는 모든 것이 마음에 있음을 깨닫고 당나라 유학을 포기하였다는 유래가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김학영 기자/ seoulk1004@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