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 김건희 특종 보도 퍼 나르는 시민들 향해 "저열한 행태에 구역질"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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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 김건희 특종 보도 퍼 나르는 시민들 향해 "저열한 행태에 구역질" 맹비난
  • 전태수 기자
  • 승인 2022.02.2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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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착오적 진영 논리로, 독자. 이용자 매도... 웹 2.0의 개방, 참여, 공유 정신 모독해
사진/sns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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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이 윤석열 국힘 대선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종 보도를 퍼 나르는 독자, 시민들,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진영' 논리로 매도하고, "저열한 행태에 구역질" 난다고 맹비난하는 글을 23일 오전 페이스북에 올려 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의 이 같은 글은 시민 독자, 미디어 이용자들을 진영 논리에 편중된 정치적인 대상으로 비하, 폄훼시키는 언행으로 매우 부적절하고, 언론노조 위원장으로서 자질을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자신들의 그간 왜곡보도, 오보, 가짜뉴스 등에 관해서는 실질적인 쇄신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언론개혁에 반대하는 레거시 미디어들과 기자들의 이율배반적 행위와 맞물려, 대선 시기 미디어 이용자들의 자연스런 미디어 소비 행위와 유권자의 후보자 검증, 적극적인 정보 선택 행위를 원천 부정하는 듯한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의 이 같은 언행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해당 글의 댓글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초연결사회, 웹2.0 시대는 자유로운 시민들의 개방, 참여, 공유 정신이 디지털 콘텐츠 세계의 가장 큰 시대적 특징이다. 

과거 레거시 미디어들이 일방적으로 득세하던 시대에 독자들은 수동적인 수용자로 취급되었다. 하지만, 개방, 참여, 공유의 웹2.0 시대에는 초연결사회(hyper connection society)로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미디어들 분석하고, 취사선택하며, 때로는 미디어 행위의 생산 주체로서도 참여하면서 양방향, 능동적인 커뮤니케이션, 즉 미디어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더 이상 레거시 미디어들이 쳐놓은 특정한 의도의 프레임에 맹목적으로 말려들지 않고, 스스로 분석하고,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를 구분해 내고, 집단적 지성에 의한 사실 확인(팩트 체크)을 통해 이를 바로잡기도 한다. 시민들은, 독자들은, 미디어 이용자들은 '침묵하는 스피커'들이 더 이상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위원장은 23일 오전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조국 관련 보도를 두고 '기레기' 합창을 시전하며 생난리부르스를 추던 진영의 스피커들. 똑같은 언론사 기자들이 김건희 관련 특종을 보도하자 또 우르르 몰려가 퍼나르고 있음."이라며 "진실이 아니라 진영의 이익을 기준에 두면 이따위 꼴을 면할 길이 없음. 최소한의 양심도, 기준도 없는 저열한 행태에 구역질이 날 듯."이라고 글을 올렸다. 윤 위원장은 SBS 출신이다. 

sbs화면 캡쳐
sbs화면 캡쳐

 

이에 앞서 SBS는 지난 22일 저녁 8시 뉴스 '[단독] 김건희 계좌 내역 입수…'작전 의심 기간' 9억대 차익'을 통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명의의 증권사 계좌 내역을 저희 취재진이 입수해서 살펴봤다"며 "주가 조작이 있었다고 검찰이 의심하는 시기인 2010년부터 2011년 초 사이에 주식 거래가 수십 차례 이뤄졌는데, 그 기간 계좌에서 들고 난 돈을 비교해보니 9억 원대 차익이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SBS 김건희 주식 거래 9억 원대 차익 보도의 파장은 컸다. 다음뉴스에서만 기사 댓글이 23일 오후 현재 5천여 개가 달렸다. 네이버뉴스에서는 같은 날 오후 이 기사에 대한 좋아요/화나요 반응이 1만 개를 넘었고, 댓글만 6천5백여 개가 달렸다. 기사 추천도 3천6백 건이 넘었다. 해당 보도에 대해서 지상파 방송, 일간지, 인터넷신문 등 다수의 매체가 인용 보도를 했다. 

<한겨레> 또한 23일 오전 '[단독] 결백 증거로 공개한 김건희 신한 계좌, ‘시세조종 흔적’ 듬뿍' 보도 등 김건희 주가 조작 의혹 관련 특종 보도를 이어나가고 있다. <경향신문>도 지난 22일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계좌’ 4개 더 있었다' 등 보도를 통해 김건희의 주가 조작 의혹 관련 보도를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관한 사실 및 검증보도는 대선일을 앞두고 더 많이 생산되고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한겨레 보도 

지난 21일 중앙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4인 1차 토론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윤석열 국힘 후보에게 2010년 이후 김건희의 주식 거래 여부와 수익을 물었다. 윤석열 후보는 처 김건희가 주식 거래를 했고, 이익 본 것도 있고 손해 본 것도 있는데 액수는 모른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전까지 윤 후보는 김건희의 추가 주식 거래와 수익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과는 상반되는 답변이었다. 

레거시 미디어들이 생산해낸 김건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종 보도를 접하는 시민, 유권자, 미디어 이용자들은 해당 기사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반응하고 있다. 네이버, 다음 뉴스의 도합 1만 개가 넘는 댓글, 김건희의 주가조작 의혹을 즉각 수사하여 처벌하라는 반응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도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자신이 SBS 출신이면서도 SBS 김건희 주가조작 단독 보도에 대해서 이를 공유, 전파하는 시민, 미디어이용자, 유권자들을 조롱, 매도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공개적으로 게재한 것이다. 

공직선거법에도 선거운동 기간 중에는 법이 허용한 범위 안에서 SNS, 인터넷, 전화 등 미디어를 이용한 유권자들의 정당, 후보자에 대한 지지나 반대 의사 표명, 선거운동은 합법이다.  윤 위원장의 언행은 공직선거법이 보장한 유권자들의 자유로운 선거 운동까지도 매도하는 반민주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 위원장의 페북 글은 댓글 논쟁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실명을 밝힌 한 시민은 "진짜 언론종사자들은 다 자신들만 옳군요."이라며 "언론노조위원장이 이정도니 다른 언론인은 어떨까 싶습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 위원장은 "ㅎㅎㅎ....말귀를 못 알아들으시네요."라며 "비판을 하건 옹호를 하건 하나의 잣대로 하라 이 말입니다."고 응수했다. 윤 위원장은 "사실을 말해도 마음에 안들면 기레기니 토건방송이니 몰려다니며 온갖 모욕과 폭력을 휘두르다가 이익에 부합한다 싶으면 그 '기레기' 기사 퍼다나르며 환호하는 작태가 언론을 망치고, 정치를 망치는 겁니다."라며 "이젠 무턱대고 언론 혐오하는 분들 설득할 생각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또 다른 시민이 "그건..기레기들 입장에서 하소연하는 말투네요..말귀를 알아듣니..마니.."라며 "이정도 표현..즉 정제 되지못한 표현 그 자체가 기레기라는거죠.."라고 윤 위원장의 글을 비판했다. 

이에 한 언론인 출신 인사가 "기계적 균형 맞추기가 공정보도가 아니라 정확한 관점과 가치관에 바탕한 판단력이 중요하겠죠."라며 "레거시 미디어는 객관주의에 빠져서 옳은 것과 그른 것을 나란히 보도하며 공정보도 하고 있다는 집단적 최면에 빠져 있는 듯.. 그건 무책임과 무능력입니다. 자본의 지배가 만들어 낸 환각..."이라고 윤 위원장을 견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에 대해서 "진영의 이익에 따라 정보를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미디어 이용자들의 문제가 또한 심각한 상황임을 유념하여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대응했다. 언론인 출신 인사는 윤 위원장의 댓글에 대해서 "미디어 이용자들의 행태는 미디어 탓이지 이용자 탓은 아닌 듯? 레거시 미디어 암만 봐도 세상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많아요."라며 "인터넷 매체에서 특종 해도 받아쓰지 않고.. 보도는 못 하면서 옛날의 자존심은 살아 있는 기괴한 형상입니다"라고 레거시 미디어들의 행태에 대해서 꼬집었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지난 21일 페북에 "조국장관 수사 등에 있어 '검찰 받아쓰기', '피의사실 공표' 어쩌고 하면서 권력핵심의 비리 의혹을 견제하는 언론에 대해 무차별적인 비난과 폭력을 행사하던 사람들이 윤 후보 일가의 의혹에 대한 받아쓰기와 피의사실 공표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음."이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멋대로 잣대를 구부리고 허들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거기에 부화뇌동하지 않는다고 언론인들을 협박하는 집단과 정치세력은 누구든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비난했다. 

윤 위원장의 독자, 시민, 미디어이용자, 유권자들의 뉴스미디어에 대한 취사선택, 비판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반소통적 인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대목이다. 자신이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인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 아닐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다. 자신은 민주주의의 수호자이고, 독자, 이용자, 유권자들은 민주주의의 적이란 말인가? 궤변이 아닐 수 없다. 

한 언론계 관계자는 "언론노조는 그야말로 전체 언론노동자들의 이익 대변체인데, SBS 출신 위원장이 금도를 벗어나 자사주의에 매몰된 것 같다"라며 "언론노조의 위원장이 독자, 이용자, 유권자들의 뉴스 보도에 대한 소비 행위, 즉 공감하는 기사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퍼 나르는 행위 자체에 대해서 ‘진영’ 논리를 들이대며 ‘저열한 행태에 구역질’ 난다"고 매도하는 행동은 결코 정상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언론노조 위원장의 이 같은 독자, 시민, 미디어이용자, 유권자 모독 행위에 대해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김건희 주가조작 특종보도를 퍼 나른다고 구역질난다고 하면, 오보 기사를 버젓이 자사 홈페이지와 포털뉴스, 유튜브 등에 방치해 놓고 있는 SBS의 행태는 시민, 독자들이 숨을 쉴 수조차도 없이 초초구역질 난다"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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