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윤석열 후보는 답하라....반 사회적 기업 CJ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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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윤석열 후보는 답하라....반 사회적 기업 CJ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 편집부
  • 승인 2022.02.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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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어제 노동조합의 CJ대한통운 본사 점거농성에 대해 “노동자의 노동권은 확실히 보장돼야 하지만, 노사간 자율 해결이 중요하고 정부가 어느 한편을 들어줘서는 곤란한 일이 생긴다.”며 “법을 위반하면 사용자든 노조든 법 위반 부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다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무리 검찰 출신이자 수구보수정당의 대통령 후보라고 해도 노동자의 삶과 노동조합의 활동에 대해 이렇게 무지한 대답을 할 수 있는가? 마치 남의 나라 국민을 대하는 듯 하는 그의 발언에 아연실색 하지 않을 수 없다.

윤석렬 후보의 발언에선 46일이라는 장기간 파업투쟁이 왜 발생했으며, 택배노동자들은 생계를 포기하면서까지 왜 이러한 선택을 했는지에 대한 고민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택배노동자들은 동료 22명의 과로사를 지켜보며 분노했고 투쟁하였다. 과로사의 주범인 CJ대한통운은 국민 앞에 사죄했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로, 택배산업 30년동안 단 한번도 인상되지 못하고 깎여 오기만 했던 택배요금이 인상되었는데, 과로사의 주범인 CJ대한통운은 이를 이용해 인상분 5천억 중 연간 3천억을 가져가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택배노동자들은 투쟁에 떨쳐나선 것이다. 이렇게 심각한 사회적 합의 위반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윤석열 후보의 입장은 무엇인가?

코로나19로 무척이나 어려운 시기, 국민이 열악한 택배현장의 개선과 과로사 방지를 위해 부담한 택배요금 인상분이 재벌택배사 호주머니로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데 이러한 사실을 알고나 있는가?

CJ대한통운은 사회적 합의에 근거해 만들어진 표준계약서에 부속합의서를 끼워넣어 노동조합을 사실상 파업으로 내몰고, 노동조합의 지속적인 대화 제안을 일체 거부하며 설 택배대란을 야기했다. 노동조합은 “사측의 주장을 공식 검증만 하여도 파업을 철회하겠다”라고까지하며 대화와 검증을 요구했음에도 이를 거부하였다. 이것은 기업의 최소한의 사회적 책무마저 저버린 것으로 사실상 노동조합을 말려 죽이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CJ대한통운의 이러한 대화거부와 노조 죽이기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답해야 한다.

주시하다시피 CJ그룹은 현재 재벌 4세 이선호를 차기 그룹 총수로 세우기 위한 경영승계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과정에서 난무하는 각종 편법과 탈법에 대해 비판 목소리 또한 이미 파다하다. 이선호는 2019년 마약을 대량으로 밀반입한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음에도 작년 말 그룹 임원으로 승진하는 등 그룹 내 이선호 띄워주기는 계속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온 그룹이 마약사범 이선호 경영승계 작업에 몰두하면서 이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일감 몰아주기, 회사 쪼개기를 통한 자회사 주식시장 상장 등 각종 편법들을 사용하고 있다.

윤석렬 후보는 이렇듯 무엇보다 ‘사회적 합의’를 위반하고 재벌 4세의 ‘편법적 경영승계’를 추진하는 반 사회적 기업 CJ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이번 대선의 유력후보라면 위에 질문들에 답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윤석렬 후보는 택배노동자의 투쟁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22년 2월 11일
전국택배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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