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조장은 위험하고 자발적인 반감은 정당하다...반일정서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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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조장은 위험하고 자발적인 반감은 정당하다...반일정서는 다르다!
  • 김성우(상지대 교양학부 교수)
  • 승인 2022.02.04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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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가 꿈꾸는 정치는 친일적인 중국 혐오를 조장하는 것인가? 제국주의적 국수주의도 문제이지만 식민주의적 의존성도 문제

반일 정서는 정당하다, 침략 주범인 일본 극우 세력이 사과도 하지 않으면서 침략을 미화하는 역사 왜곡과 혐한을 부추겨 지지율을 올리는 행태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성숙한 시민 의식은 일본인 자체를 혐오하지 않는다. 일본인에 대한 혐오와 아베식 혐한 정책에 대한 반감을 구분할 줄 알기 때문이다

아베 정부의 일방적인 대한(對韓) 수출 규제 정책에 대한 비판 정신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난, 우리나라 20대가 주도했던 노 저팬(일본산 불매)’ 운동은 국민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마찬가지로 반중 정서와 중국 혐오 조장은 다르다. 시진핑식 공격적인 전랑(戰狼)’외교와 중화주의에 입각한 역사 왜곡 및 문화 왜곡은 낡은 제국주의의 새로운 종류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사드 배치 이후 벌어졌던 중국의 배타적인 한한령(限韓令)’ 정책으로 피해를 많이 보면서 탈 중국 현상이 일어났다. 또한 K-문화의 세계적인 열광을 흡수하려고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를 중국화하는 김치 공정한복 공정 등 문화 왜곡과 오랜  기간 동안 이어져 온 동북공정의 역사 왜곡까지 중국 정부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우리 청년들이 반중 정서와 반일 감정의 뿌리는 제국주의의 변종이자 자국에서 정권 권력 강화용에 대한 정당한 비판이라는 점에서 공감이 된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의 혐중 조장에 대해서는 심각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외국인 혐오로 정권을 잡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전 총리는 이미 실각했다. 더불어 영국판 트럼프라고 불리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불신임의 위기에 처해 있다

사진=페이스북 캡쳐
사진=페이스북 캡쳐

외국인 혐오로 시작한 브렉시트 정책은 영국에게 경제적으로는 엄청난 물질적인 손해와 정치적으로 분열과 혼란을 일으켰다, 작년 11월에 영국 재무부 산하 예산책임청(ORB)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자국이 브렉시트로 향후 15년간 입을 무역 손실이 이익보다 178배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중국의 공격적인 외교정책도 위험 수준의 국제 분쟁의 원인이 되고 중국 경제에 불리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전기 공급 위기는 호주에 대한 석탄 수입금지라는 극단적인 정책 탓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런데 윤석열 후보는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혐오 감정을 조장함으로써 제2의 아베를 꿈꾸는 것인가, 홍보를 총괄하는 이준석 대표가 남녀 혐오를 조장함으로써 청년 트럼프를 꿈꾸는 것처럼 말인가
더구나 우리나라 극우 포퓰리즘의 변종은 독특하게도 제국주의의 아류가 아니라 식민주의를 추종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 아베식 극우적 혐한 정치에 대해 비판을 하지 않는다. 심지어 아베가 밀어붙인 사도 광산 세계유산 등재 신청에 대해서도 전혀 반발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 않다

윤석열 후보가 꿈꾸는 정치는 친일적인 중국 혐오를 조장하는 것인가? 제국주의적 국수주의도 문제이지만 식민주의적 의존성도 문제이다

이미 세계적으로 몰락하고 있는 극우 포퓰리즘의 열차에 왜 탑승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답해야 한다. 우리나라 보수가 보수 정치는 극우로 망한다는 교훈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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