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김봉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4일 인천을 찾아 서울을 잇는 경인고속도로와 경인 전철 지하화를 약속하며 경인 고속이 아닌 경인 저속이 되어버린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월미도 소재의 꿈 베이커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인천을 위한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첫째, 인천시민 여러분과 함께‘인천경제 대도약시대’를 열겠으며 주기적 팬데믹은 분명히 위기이지만, 인천에는 큰 기회가 되고 있다"며 "인천의 바이오산업을 강화해서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천은 인천공항과 연계된 수준 높은 항공 기술기업이 많이 있고 영종도에 항공산업특화단지 조성을 통해서 항공정비산업(MRO)의 세계적인 중심지가 되도록 육성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설 노후화로 어려움이 많은 남동공단은 "여러 산업단지는 스마트 그린 산업단지로 전환하고 인천 제조업 재도약의 상징이 되도록 하고 수도권 매립지의 바이오 가스와 인천 석유화학단지를 기반으로 수소 클러스터 구축을 지원해 장차 그린수소 생산·운송의 중심지가 되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둘째,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방안을 마련 하겠다며 "인천 시민과 수도권 주민들의 오랜 염원인 1호선의 지하화를 추진하고 지상에 공원 같은 생활시설과 업무시설을 배치해서 단절된 도시를 연결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셋째, 수도권 매립지 갈등·영흥석탄발전소 전환 같은 해묵은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며 "누구나 말은 할 수 있지만 실제로 해내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저는 그동안 많은 갈등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해결해 왔고 경기도지사를 거치면서 갈등을 조정해낸 경험과 실력으로 인천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그 중에 가장 큰 현안인 수도권 매립지 폐기물 발생지 처리 원칙, 그리고 친환경매립지 조성이라고 하는 원칙을 지키며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 간 이해 관계가 첨예한 만큼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서 합의 가능한 합리적 대안을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넷째, 인천내항 재생사업과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지원 하겠다며 "인천내항 물동량 감소 등으로 인해서 침체된 지역 경제를 반드시 살리고 인천내항을 우선 개발하고 항만의 공공재생사업을 통해서 창업 및 역사문화관광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고 인천의 취약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서 제2 인천의료원 설립을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다섯째, 인천을 남북 평화경제, 국제협력의 관문으로 발전 시키겠다며 "남북 평화로 인천경제의 재도약을 이뤄낼 것이며 지난해 인천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서해 남북평화도로가 착공했고 장기적으로 영종도에서 신도, 강화를 거쳐서 북한의 해주와 개성까지 연결하는 도로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남북 평화도로에 필요성을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이재명 후보는 "인천에 녹색기후기금(GCF)과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들어서 있는 만큼 탄소 중립과 관련된 국제기구들과 협력해서 인천이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의 선도 도시가 되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내외신문/김봉화 기자 kbs@naewa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