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해경청 아카이브’ 사라지는 항·포구 ㉔목포 달리도선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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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해경청 아카이브’ 사라지는 항·포구 ㉔목포 달리도선착장
  • 강봉조 기자
  • 승인 2022.01.1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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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구언 ·방조제 건설 전 울돌목에 버금가는 물살
현 선착장 차도선 운항 후 건설… 서해해경, 응급환자 이송 등 정주여건 제고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전남 목포시는 한반도 서남해 지역의 중심 관문이다. 이 도시는 영산강 유역의 넓은 평야와 인근 바다의 많은 섬들로 인해 발달했고 현재도 이들 지역과의 활발한 물적 인적 교류를 통해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목포시의 한 부속 도서인 달리도는 이 같은 섬과 육지의 상호관계를 잘 보여준다. 섬에서 재배된 농산물은 육지 사람들의 먹거리가 되었고, 그 먹거리에 지불된 값은 섬주민의 생활비가 되었기 때문이다.

달리도는 목포에서 서쪽으로 6km가량 떨어져 있다. 이 섬의 남쪽으로는 화원반도가 위치하고 동쪽으로는 고하도가, 서쪽으로는 팔금도와 안좌도 등이 자리한다. 서남해를 운항해 목포항에 이르는 거의 모든 배들은 화원반도의 목포구등대앞 바다를 통과하게 되는데 바로 건너편의 섬이 달리도다.

달리도는 주변 바다가 목포항에 이르는 여객선과 선박들의 주요 항로이기에 어업이 발달하기 어려웠다. 때문에 대개의 섬들과 달리 주업이 농업이다. 이 같은 농업은 50여 년 전에도 비슷해 섬에서 많이 재배되던 감자(고구마)와 수박, 나물콩 등은 배로 실려 목포에서 팔렸다.

달리도 전체 면적이 80여 만 평입니다. 여느 농촌처럼 논이 대부분이고 어업을 하는 주민은 없습니다.”

군대 제대 후 직장 때문에 육지에서 살다가 10여 년 전 귀향했다는 이장식씨 (78·달리도 1구 거주)는 달리도의 주업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농업이라며 여객선이 다니기 전 섬 주민들이 돛단배에 수박 등의 농산물을 싣고 목포 경매장 등에 내다 팔았다고 회고했다.

이씨는 예전에는 그래도 어업을 하는 주민들이 있었으나 목포 하구언이 생기고 방조제가 들어서면서 아예 어업을 할 수 없는 바다 환경이 됐다고 말했다.

해남 금호방조제 안은 예전 물고기의 산란장이었고, 유명한 목포세발낙지가 바로 이곳에서 낳는데 둑으로 막히며 그 어장이 사라졌습니다. 또한 하구언에서 대량의 민물을 방류하는데 어떻게 바닷고기가 살기 좋겠습니까.”

달리도 토박이 김건형(62· 2구 거주)씨는 하구언과 방조제가 들어서기 전 달리도 인근의 바다는 물살이 현재의 진도 울돌목보다 더 거셌다고 말했다.

이들 시설물이 들어서기 전 달리도 인근의 물살은 썰물 때에 최고 14노트, 밀물 때는 11노트를 보였습니다. 물발이 워낙 세서 웬만한 속력의 배는 못다녔고 배가 빠질까봐 섬으로 바짝 붙어 다녔습니다.”

이처럼 거친 바다에 차도선이 다닌 것은 1995년부터라고 한다. 현재의 신진페리가 운항하기 이전에는 유신호라는 여객선이 목포 앞선창- 고하도- 해남 땅끝- 외달도- 달리도나 그 반대의 항로를 운항했다고 한다.

현재의 선착장은 차도선이 다니면서 새로 만들어졌으며, 이전에서 선착장 해안을 따라 남쪽 300m 가량 떨어진 해안에 위치했었다고 한다.

60여 년 전에는 화원반도와 달리도 사이의 바다를 건너는 종선이 있었고, 당시에는 접안시설이 없어 물이 빠진 바위에서 주민들이 타고 내렸는데 이곳을 대나레터라 불렀다고 한다.

달리도는 인근 섬인 율도와 마찬가지로 연륙교 건설이 예정돼 있으며, 이 교량은 신안군 압해도 및 해남군 화원반도와 연결된다.

한편, 서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은 섬 주민의 정주 여건과 방문객에 안전 제고에 주력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달 11월 하순에는 달리도를 방문한 남성이 옆구리 통증과 함께 호흡곤란을 겪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정을 급파해 목포시내에서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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