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 =조동현 기자]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는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인어가 잠든 집>이 일본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어느 날 갑작스러운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딸 ‘미즈호’의 의식을 되찾기 위해 엄마 ‘카오루코’가 선택한 마지막 희망으로 기적과 같은 날들을 경험하는 감동 드라마 <인어가 잠든 집>은 일본 추리 소설계를 대표하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탄생된 영화이다.

1월 28일 개봉을 앞두고 원작 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성에 걸맞은 일본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과 명연기로 화제를 모은다.

먼저, 믿고 보는 일본 대표 연기파 배우 시노하라 료코가 <인어가 잠든 집>에서 딸을 향한 강한 모성애를 보여주는 엄마 ‘카오루코’ 역을 맡아 관객들의 마음을 울릴 예정이다. 1990년, 아이돌 그룹 ‘도쿄 퍼포먼스 돌’로 연예계에 데뷔한 시노하라 료코는 2001년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후 2004년 첫 주연을 맡고, 이후 드라마 [아네고], [언페어], [파견의 품격] 등이 연달아 히트하며 대중들에게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킴과 동시에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 일본 리메이크작 <써니> 등에 출연하여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시노하라 료코는 <인어가 잠든 집>에서 딸을 잃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한 엄마 ‘카오루코’에 완벽히 몰입하여 인생 연기를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제43회 호치 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안정적인 연기로 거장의 러브콜을 받는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인어가 잠든 집>에서 뇌사 상태에 빠진 딸과 딸을 위해 헌신하는 아내의 곁을 지키는 아빠 ‘카즈마사’ 역을 맡았다. 1992년 배우로 데뷔한 이후 다양한 연기 활동을 펼친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영화 <귀향>으로 제15회 일본 영화 프로페셔널 대상 남우주연상, 제20회 타카사키 영화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이란의 거장 아미르 나데리 감독의 영화 <컷>에서 흠잡을 데 없는 완벽한 연기로 평단과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제21회 일본 영화 프로페셔널 대상 남우주연상, 제26회 타카사키 영화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일본 대표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또한 니시지마 히데토시는 제74회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젊은 거장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 주연을 맡아 소설 원작 영화를 훌륭히 소화하여 이번 <인어가 잠든 집>에서 보여줄 또 한 번의 명품 연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훈훈한 외모와 그 이상의 연기력을 입증한 사카구치 켄타로의 <인어가 잠든 집> 출연 소식은 많은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일본의 서강준’이라는 수식어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사카구치 켄타로는 2010년 패션모델로 정식 데뷔하여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다 2014년 영화 <샨티 데이즈 365일, 행복한 호흡>으로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영화 <64 파트 1>과 <64 파트 2>에서 보여준 탄탄한 연기로 제40회 일본 아카데미상 신인 배우상과 제41회 엘란도르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비주얼 못지않은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 외에도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너와 100번째 사랑>,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등을 통해 쉼 없이 다양한 연기 활동을 펼쳐나가는 사카구치 켄타로는 <인어가 잠든 집>에서 IT 업체 연구원 ‘유야’ 역으로 변신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또 다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천공의 벌>로 제40회 호치 영화상 감독상을 수상한 츠츠미 유키히코가 <인어가 잠든 집>의 연출을 맡아 일본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명품 연기를 다양한 측면에서 세심하게 담아내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끌어올린다.

일본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모여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연기 앙상블을 이루는 <인어가 잠든 집>은 1월 28일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