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눈치보느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풀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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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눈치보느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풀지 못해”
  • 편집부
  • 승인 2021.12.2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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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5시 카페 꽃한잔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해!>라는 주제로 소녀상과 수요시위를 지켜온 대학생과 청소년 단체를 만났습니다.

 이 날 행사에 참가한 평화나비네트워크의 청소년과 대학생들은 12.28 한일합의 폐기에 대한 입장과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에 대한 질문들을 쏟아냈습니다.

김 후보는 ‘한일합의 파기’는 절차적 문제에 앞서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주요정당의 후보들이 모두 한일합의 파기하겠다고 공약 내걸었지만, 정작 당선되고 나서 문재인 정부는 이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역대 정부들이 다 그랬듯이 한미일 동맹 속에 미국이 반대하면 우리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 미국의 말을 거역하면 큰 일 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외교 영역에서 자주적이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후보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과거사’로 부르는 것이 “마치 지나간 일을 쓸데없이 붙잡고 있는 것처럼 비춰지게 한다”고 하면서 이 문제는 과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현재의 문제들과 모두 맞닿아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또한 “전쟁의 최대 피해자인 할머님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면서 다른 나라에 파병하고 물적 지원을 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것이고, 여성인권을 말하지만 전국 어디에나 성매매 시설을 버젓이 존재하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진보당이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바라보는 확고한 철학이 있다고 하면서 “한국은 비동맹 중립국가라는 새로운 비전을 외교철학으로 세우고자 한다”면서 “지금까지 미국, 일본과 맺어온 동맹이 과연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도움이었는지, 우리를 이용하는 동맹인지 돌아봐야 하고, 앞으로 또다시 남의 나라 눈치 보느라 우리 문제를 풀지 못하는 어리석은 일은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이 날 윤미향 의원을 향한 공격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특정단체가 탄압에 의해 흔들렸다고 해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이라는 이 오랜 운동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그동안 시민사회에 너무 많은 짐을 지웠다는 사실을 정치권이 반성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후보는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대한 언급도 했습니다. “한 사람의 행보가 운동을 좌우하거나 평가받게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한일합의 파기와 소녀상을 지키는 활동 등 어려운 조건에도 뜻을 굽히지 않고 싸워온 여러분들의 힘으로 진보당도 한발 한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 운동이 많은 할머님들 용기와 희생으로 시작된 만큼 우리도 그 숭고한 희생 앞에 포기할 권한이 없다”며 앞으로 함께 투쟁하자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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