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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 추모식에서 대통령이 낭독한 비문과 묘소에 새겨진 비문이 바뀌어 논란 확산: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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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도 장군 추모식에서 대통령이 낭독한 비문과 묘소에 새겨진 비문이 바뀌어 논란 확산

조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8/26 [18:05]

홍범도 장군 추모식에서 대통령이 낭독한 비문과 묘소에 새겨진 비문이 바뀌어 논란 확산

조동현 기자 | 입력 : 2021/08/26 [18:05]

[내외신문 = 조동현 기자] 나 홍범도, 고국강토에 돌아왔네. 저 멀리 바람 찬 중앙아시아 빈들에 잠든지 78년 만일세. 내 고국 땅에 두 무릎 꿇고 구부려 흙냄새 맡아보네. 가만히 입술도 대어보네. 고향 흙에 뜨거운 눈물 뚝뚝 떨어지네.”

지난 81878년 만에 고국으로 유해가 봉환되어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된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1898~1943)의 유해 안장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낭독해주신 이동순 시인의 비문이다

그런데 당일 홍장군 묘소의 비문은 난데없는 글(사진) 이 새겨져 있어서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그 사건의 경과는 SNS와 페이스북 등에 다음과 같이 정리되고 있다.

1. 홍범도기념사업회 우원식 이사장(노원 을)은 비문 작성을 자신이 먼저 시작하다가 회원들 여론을 수용하고 이동순 시인에게 전권을 위임했다.

2. 다음 날 이동순 시인이 작성한 비문 초안을 사업회 작성의 비문과 함께 본인도 참석한 운영위원회 7인 심사에 붙여 시인의 초안을 시적, 감성적이란 이유로 전원이 거부하였다.

3. 이 비민주적 결정에 항의하는 이동순 시인의 뜻이 페이스북에 알려지고 그 구체적 내용이 언론에 자세히 보도되자 이사장은 논의되던 두 가지 시안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보훈처로 이관하였다.

4. 이후 특사단으로 보훈처장과 함께 카자흐스탄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수행원으로 동행한 기념사업회 간부가 비문 초안을 황급히 작성하고 이를 보훈처에 제출하였다. 이 비문 작성 과정에 대해 우원식 이사장은 구체적 경과를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다.

5. 이 모든 사태는 우원식 의원의 총체적 관리부실 때문에 빚어진 일이다.

이런 내용들과 함께 현재 비문이 바뀐 내용이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고 자기 멋대로 한건가?’ ‘ㅇㅇㅇ의원의 비문 바꿔치기 사건’ ‘난도질 당한 홍범도 장군의 비문등 논란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문을 작성한 이동순 시인은 영남대 명예 교수이기도 하며 20여년에 걸쳐 10권짜리 민족서사시 <홍범도>를 완성하고 홍범도 장군 묘소에도 전집을 헌정하기도 했다. 기념사업회는 2018년 국회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탄생 150주년 기념식에서 이 시인에게 공로패를 수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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