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전쟁 때 이야기이다. 3차 십자군(1191년 6월경)을 이끄는 영국의 사자왕 리처드의 군대가 험준한 성인 이스라엘 북서부 해안 "아크레"앞에 주저앉아 어려운 처지에 부딪혀 있었다. 이 아크레성을 통과하지 않으면 성지 예루살렘으로 나갈 수 없는 성이었다. 그러나 워낙 험준한 지형에 방비가 튼튼하여 돌파할 길이 없었다. 기병대와 보병대로 몇 차례 공격을 시도하였으나 큰 희생만 치르고 길을 열지를 못하였다. 리처드왕은 참모들을 모아 회의를 열고는 질문을 던졌다. "길은 있기 마련이다. 여러분 각자 생각나는 대로 그 길을 말해 보라. 그냥 떠오르는 생각을 말해 보라" 그 자리에서 한 참모가 말했다. “포로들을 한 사람 한 사람씩 불러 심문을 하여 보면 무슨 길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이에 포로들을 불러 꾸준히 심문한 결과 어느 한 포로의 입에서 길이 나왔다. "성에는 몰래 드나들 수 있는 비밀 문이 여럿 있어요. 그 문들은 모두 숲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날 밤 리처드 왕의 군사들은 비밀 문으로 급습하여 성을 점령할 수 있었다. 문제가 있으면 답도 있기 마련이다. 문제 의식은 발상의 전환을 가져 오는 길잡이가 된다. 답이 안떠오를때는 반대자들의 의견도 경청하고 존중하는 지도자의 리더쉽이 필요한 싯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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