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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합니다. 1억 원 짜리 천막쇼라니요...: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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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합니다. 1억 원 짜리 천막쇼라니요...

이재강 경기도 부지사 | 기사입력 2021/08/05 [14:44]

참담합니다. 1억 원 짜리 천막쇼라니요...

이재강 경기도 부지사 | 입력 : 2021/08/05 [14:44]
이재강 경기도 통일부지사
이재강 경기도 통일부지사

 

故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과 6.15 남북공동선언의 옥동자인 개성공단이 우리 민족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긴 합니까?

2004년 12월 15일, 개성공단에서 처음 생산한 통일냄비 1000세트가 서울의 유명 백화점에서 1시간 만에 모두 팔렸습니다. 2016년 2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문을 닫기까지 개성공단은 누적생산액 32억 달러(약 3조 8천억 원)를 기록한 남북경협의 터전이었습니다. 125개 업체 5만 4000여 명의 북측노동자와 1000명의 남측 노동자들이 함께 땀흘리며 매일 매일 작은 통일을 일구던 곳이었습니다.

개성공단이 폐쇄된 지 벌써 5년입니다. DMZ를 품고 있는 경기도는 평화가 도민의 삶에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경기도의 평화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평화부지사로서 개성공단이 바라보이는 도라전망대에 현장집무실을 설치하여 남북 양정상에 개성공단 재개선언을 온몸으로 촉구하고자 하였습니다. 유엔사의 반대로 결국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 천막텐트를 치고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와 싸워가며 43일간 현장집무실을 운영하였습니다. 설치와 철거를 포함 운영비도 모두 합쳐 6백만원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1억원이라는 허위사실로 경기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을 폄훼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통일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해야 합니다. 2009년 6월 11일, 6.15 공동선언 9주년 기념식에서 故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행동하는 양심이 되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방구석에서 키보드만 두드리지 마시고 도라전망대에 가서 개성공단을 직접 두 눈으로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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