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교수 -정치한마디] 일본의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일본 옹졸함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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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교수 -정치한마디] 일본의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일본 옹졸함의 극치
  • 이종철 교수
  • 승인 2021.07.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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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은 필요 이상으로 한국에 대해 감정적으로 거부하는 반응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란 믿음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것을 인정하기 보다는 오히려 현실을 왜곡하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태도

 

사진=이종철 교수
사진=이종철 교수

 

일본이 유독 한국에 대해 강압적이고 인색한 태도를 취하는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극우 정치인들이야 말할 것이 없지만, 일반인들의 기류에도 큰 차이가 없다. 위안부나 강제 징용 배상에 대한 태도, 그리고 최근의 반도체 부품 수출 금지 등등에서 일본은 필요 이상으로 한국에 대해 감정적으로 거부하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식민지 경험의 상처가 크기 때문에 거부할 수도 있겠지만 일본이 그런 태도를 취하는 것을 보면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옹졸함의 극치라 할 수 있다. 다른 원인도 있겠지만 나는 일본의 이런 제스처가 일종의 인지부조화에서 기인한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잘 알다 시피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란 믿음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것을 인정하기 보다는 오히려 현실을 왜곡하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는 태도를 말한다. 달라진 현실을 인정하은 것이 너무 고통이 크기 때문에 고통 회피의 한 방법일 수 있지만, 그럴 수록 현실을 잘못 인식할 가능성도 커진다. 과거 병자호란을 겪기 전의 조선의 선비들은 자신들이 종주국으로 맹신하던 명나라가 퇴조하고 새로운 신흥 강국으로 청나라가 부상하는 현실을 인정하지 못했다. 그들은 오랑캐의 나라의 엄연한 현실 보다는 자신들의 신념만 중시했다. 결국 그 결과는 아주 참혹했다. 항복한 왕이 적장 앞에서 3번을 무릎꿇고 9번씩이나 머리를 조아리는 건국 이래 최대의 굴욕을 겪게된 것이다. 광해군은 일찍부터 청의 부상을 인식하고 명과 청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했지만 광해군을 몰아낸 수구파들은 오로지 명에 대한 충성에 올인하다가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신념이 아니라 현실인데 이런 현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다가 최대의 고통을 경험한게 병자호란이다.

마찬가지로 일본은 한 때 자신들의 식민지였던 대한민국이 자신들과 모든 면에서 경쟁하고, 한류나 반도체 같은 특정 분야에서는 자신들을 앞서가는 현실을 도저히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런 심리적 거부는 전임 아베 총리나 그것을 물려받은 스가 총리처럼 일본을 주도하는 극우 정치인들일 수록 더하다. 이 세력은 과거 정한론자들부터 시작해서 기회만 닿으면 한국을 다시 자신들의 영향권 안에 두려고 한다. 하지만 동아시아에서 한국은 정치 경제 문화 등 거의 모든 면에서 비약적으로 성장을 했다. 이런 현실을 인정하면서 호혜적인 외교를 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결코 한국의 달라진 위상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이다. 자신들의 잘못된 과거를 인정하려 하지도 않고, 현재의 달라진 현실에 대한 그릇된 신념을 반성하기 보다는 오히려 정당화하려는 경우가 많다.

만약 이런 인지부조화가 지속된다면 일본은 앞으로도 자충수를 두거나 현실에 대한 그릇된 판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이미 2년 전 반도체 부품과 장비 수출을 금지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일본의 기업들이 훨씬 큰 피해를 보았다. 일본이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삼고 언제든 호시탐탐 점령하려고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만일 일본의 극우세력들이 그런 시도를 한다면 동아시아의 평화를 최대로 위협하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한 피해는 가뜩이나 침체된 일본 경제와 일본 사회의 발목을 완전히 꼼짝 못하게 부뜰어 매게 될 것이다. 일본의 일개 공사가 주재국의 대통령에 대해 마스터베이션 운운한 것을 보면 한국에 대한 이들의 평소 인식이 얼마나 왜곡되어 있는지를 알 수가 있다. 이런 *들의 행태를 그대로 보아 넘겨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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