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대 정치칼럼] 민주당 경선의 선당후사는 커녕 자신들 이익을 위한 목불인견(目不忍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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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대 정치칼럼] 민주당 경선의 선당후사는 커녕 자신들 이익을 위한 목불인견(目不忍見)
  • 정인대 회장
  • 승인 2021.07.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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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대 자영업소상공인중앙회 회장
정인대 자영업소상공인중앙회 회장

20대 대선을 준비하는 정치권은 매우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각 정당의 대선 경선 과정을 지켜보면 한심하다.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들간 갈등은 도를 넘고 있다.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은 구분되어야 한다. 어린 시절 노동판에서 팔을 프레스에 눌려 불구의 몸으로 군대를 가지 못한 이재명 지사에게 군 미필을 강조하며 악성 루머를 만드는 것은 선을 넘는 비방행위다. 

정권 교체냐 아니면 재집권인가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선당후사는커녕 개인의 영리영달에 급급한 처사는 목불인견이다.  김두관 후보는 뒤늦게 자신의 사진이 이재명 지사의 군 미필을 공격하는 불순한 목적에 도용당했음을 알고 “비열한 마타도어에 동참하기 싫다. 어느 누구도 장애를 가지고 비하받아서는 안된다.“면서 저열한 마타도어를 멈추라고 일갈하였고 이재명 지사측에 대응이 늦었음에 대해 사과를 하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당안팎의 대선 후보들 정리 정돈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당밖의 잠재적 대선후보 윤석렬, 최재형, 김동연 중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가장 먼저 국민의힘에 입당하였다. 나머지 윤석렬과 김동연은 시기를 저울질 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제3지대에서 빅텐트를 만들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국민의힘 당내 경선을 통과한 후보와 최종 단일화를 획책했던 윤석렬은 최재형의 조기입당에 뒤통수를 맞은 격이 되었다.

실제로 최재형은 "윤 전 총장의 대안이 아니라, 저 자체로 평가받고 싶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윤석렬의 대체재가 아님을 일찍이 강조해왔다. 인격이나 과거사를 비교하건데 윤석렬보다는 자신이 더 나은 정치 상품임을 강조하는 말이다. 그런 의미와 계산하에 최재형은 지난 7월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이는 윤석렬의 지지율 하락에 부채질하는 상황이 되었다. 여기에 김동연은 대선 도전의 수순밟기에 고심하는 눈치다. 

20대 대선에 출마하려는 자는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신청을 '선거 240일 전'인 7월 12일부터 내년 2월 12일까지 해야 한다. 현재 윤석렬과 최재형은 등록을 마감했다. 그러나 김동연은 아직 머뭇거린다. 등록 신청까지 시간은 많으나 고심의 시간도 길어질 것이다. 어쨌든 국민의힘을 위시한 야권의 대선 후보는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데 안철수의 행보가 관건이다. 

안철수는 지난 7월 7일, 윤석열과 첫 회동을 했다. "두 사람은 정권교체 필요성에 공감하고 정권교체를 위한 선의의 경쟁자이자 협력자임을 확인했다. 확실한 정권교체를 통해 야권의 지평을 중도로 확장하고 이념과 진영을 넘어 실용정치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면서 "정치적, 정책적 연대와 협력을 위해 필요한 논의를 계속 이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야권 통합에 대한 구상을 밝히고 제3지대 빅텐트를 위한 연대를 모색했던 것이다. 그러나 최재형의 국민의힘 조기 입당은 이들의 꿈을 짓밟아 버렸다. 통합과 연대라는 화두는 항상 야권의 입장에서 거론되었다. 통합[統合]이란 대립하는 의견이나 이익을 조정, 협력케 한다는 의미다. 정치적 통합이란 흐트러진 조직을 하나로 정리하여 안정과 질서를 조성하는 뜻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연대[連帶]란 공동하여 책임을 지고 연결하는 것이다. 

지난 2016년 거세게 일어났던 촛불혁명을 통해 정권은 교체되었다. 이는 국민에게 ‘희망’을 제시하는 과정이었다. 촛불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새로운 정권 창출의 교두보가 마련된 것은 국민 통합의 결과였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에는 국민 통합을 이끌 능력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내년 대선이 우려스러운 것이다. 그렇다고 국민의힘 역시 딱히 능력이 보이지 않으나 연대를 추구하는 것이 간단치 않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 집권 5년차에 있다. 친노와 친문, 비문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당내 새로운 정치 분위기를 잉태한다. 개별 정치적 사조직이 한 지붕아래 정권 재창출이라는 숙제를 놓고 공동 책임을 져야하는 상태에도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니 참으로 가관이다. 친문과 비문의 구도는 물과 기름의 모습이다. 그만큼 당의 결집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통합과 연대라는 단어는 대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에게 뜻깊은 명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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