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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의 신통초 골담초: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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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의 신통초 골담초

해강 | 기사입력 2021/07/15 [07:26]

화단의 신통초 골담초

해강 | 입력 : 2021/07/15 [07:26]

-등잔 밑이 어둡다.-

갑자기 이 속담이 생각났다. 가까이에 살고 있는 노파의 집을 방문해서 그녀의 모든 증상을 들었다. 70중반의 나이여서 특별한 약이 없었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 사는 동안 자주 썼던 부위가 쇠하기 마련이다. 무릎은 말할 것도 없고 손마디나 어깨, 허리 등이 아프게 된다. 특히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뼈속은 비게 되어 골다공증과 신경통이 함께 겹치기도 한다.

이것저것 약초에 대해 설명하자니 노인을 이해시키기 어려웠다. 노인질환은 달리 큰 약이 없으므로 쉽게 구할 수 있는 주변의 약초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다. 이해를 시키려면 아무리 못해도 30분 정도 소요된다. 설명을 마치고 막 그 집을 나서는데 한쪽 끝 담벼락 사이에 골담초가 시야에 들어왔다.

더는 설명하기가 뭣하고 해서 쩝쩝 입맛만 다셨다. 노인에게 최고의 약재가 바로 당신의 집안에 있었던 것이다. 노인의 배웅을 받고 승용차에 오르면서 중얼거리듯 말했다.

"골담초가 집안에 있었네. 닝기리.."

골담초는 이름 그대로 뼈질환에 좋은 약초다.

뼈가 부러졌거나 금이 갔을 때 써도 좋지만 노인성 질환에 골담초만한 약재도 없다. 뼈에 좋은 담장의 약초가 바로 골담초다. 더구나 관상용으로 화분이나 화단에 심어도 된다. 꽃도 예쁘고 잘 다듬으면 정원수로 또는 가정의 구급상비약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백심피, 금작근, 판삼, 토황기, 야황기 등으로 불리고 꽃은 봉황의 모습을 닮았다하여 비례봉 또 도끼의 날과 같다하여 부두화라 부르며 금작화, 구치화, 양각화, 황작화, 정판자 등으로 불린다.

봄에 핀 꽃과 가지줄기, 뿌리 전초를 쓸 수 있다.

꽃은 4~5월 경에 채취해서 쓰면 되고 가지나 뿌리는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든 쓸 수 있다.

꽃은 맛은 달고 성질은 평하거나 따듯하며 독은 없다. 혈액순환을 돕고 간, 폐, 비경에 작용하여 허한 기를 보한다. 오장육부의 기능을 살리며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귀를 밝게 하며 여성의 자궁을 살핀다.

꽃을 햇볕에 말려 달여서 마시거나 차로 즐겨 마시면 여성질환에 매우 좋다. 여성의 생리불순, 자궁출혈, 백대하, 현기증, 이명, 요통, 관절염에 좋다. 또한 말린 꽃 한움큼을 죽순과 함께 넣고 백숙을 해먹어도 좋다. 기가 허한 증상으로 오는 현기증이나 불면증, 이명에 좋고 관절염이나 허리 아픈데 좋다.

잎과 가지도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햇볕에 말려서 쓴다. 말린 것 반움큼을 작은주전자에 달여서 하루 서너 번 복용하거나 달인 물로 돼지족이나 닭발을 삶아 먹으면 좋다.

달인 물을 마시면 고혈압, 감기, 불면증, 위장질환, 월경불순, 두통, 치통에 좋고 골담초를 넣고 푹 삶은 돼지족이나 닭발은 관절염, 신경통, 골절 등 모든 뼈질환에 좋다.

뿌리도 쓰는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캐지 않는 것이 좋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평하거나 따듯하며 독은 없다. 관절의 퇴행을 막고 혈액순환을 도와 허한 기를 보하고 폐의 기능을 높인다. 잔뿌리를 제거하여 햇볕에 말려서 쓴다. 가지와 마찬가지로 적당량을 달여서 마시거나 달인 물로 백숙이나 돼지족, 닭발을 삶아서 먹어도 된다.

담금주를 만들어 100일 이상 숙성을 시켜서 하루 두번 소주잔으로 마시면 신경통이나 류마티스 관절염, 요통, 해수, 천식, 이뇨에 좋다. 적당히 마시면 자양강장제가 되고 불면증에도 도움이 된다.

좋은 약재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환자가 있으면 그 주변에 대부분 약재가 있었다. 자연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 약재를 나누어 준다.

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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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의 신통초 골담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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