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오연복 시인의 '부다페스트 아리랑'을 띄운다:내외신문
로고

오연복 시인의 '부다페스트 아리랑'을 띄운다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 한국유람선 참사 2주년을 맞이하며

조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21/05/26 [13:36]

오연복 시인의 '부다페스트 아리랑'을 띄운다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 한국유람선 참사 2주년을 맞이하며

조기홍 기자 | 입력 : 2021/05/26 [13:36]

 

 [내외신문] 조기홍 기자 = 어느덧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의 한국유람선 참사가 발생한지 2주년이 되었다.
세계3대 야경 명소로 일컬어지는 부다페스트 다뉴브 강의 야경은 명불허전의 황홀한 불야성을 이룬다. 동유럽 여행의 백미로 손꼽히는 그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 강에서 2년 전에 비극이 발생하였다.  2019년 5월 29일 한국유람객들을 태운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한국어 : 인어)가 대형 크루즈선인 바이킹 시긴 호의 추돌로 침몰되어서
탑승 한국인 33명 중 7명이 구조되고 26명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당시의 참담한 사건에 희생된 원혼을 위무하기 위하여 오연복 시인이 그해 6월에 "부다페스트 아리랑 "이라는 헌시를 발표하였고,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장을 역임한 구본철 교수의 작곡에 의하여 12월에 가곡으로 탄생하였는데, 오연복 시인이 기 발표한 가곡들과 함께 엮어서 가곡 CD-Book "부다페스트 아리랑 "을 펴냈다. 그를 계기로 대한민국 해외문화홍보원을 거쳐서 주 헝가리 한국문화원의 전폭적인 수용으로 2020년 2월초에 오연복 시인이 출간한 감성시집 "세상에서 가장 긴 시 "와 함께 CD-Book이 주駐 헝가리 한국문화원에 소장되기에 이르렀다.


헝가리 한국문화원은 중유럽에 위치한 유럽문화의 허브로서 유럽국가에 주재하고 있는 한국문화원 중 그 규모가 가장 크다고 하며, 부다페스트 침몰 유람선에 관한 추도행사도 주관한다고 한다.  참사 2주기를 맞이하여 다시금 희생자들의 영령 앞에 애도의 묵념을 올린다.
아울러 오연복 시인의 헌시 곡獻詩曲 <부다페스트 아리랑>이 침몰 희생자의 유혼을 달래고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https://youtu.be/u5yIpAsLYEk

 

부다페스트 아리랑
                  오연복 시  구본철 곡 
 

부다페스트의 화려한 불야성은
다뉴브에 수몰된 2차 대전의 원혼이
서러운 눈물로 밝히는 혼불이라네
불빛으로 강물이 애달피 여울지거든
새하얀 튤립꽃 한 송이 띄워주소서
 
찬란하여 오히려 슬픈 다뉴브 강
한국 유람객들을 인어 등에 태우고
낯선 용궁에 차가운 수장을 하였네
머르기트 다리에 노을 내려앉거든
순백의 무궁화 한 송이 띄워주소서

폭풍우 거세게 일렁거릴 때는
부다페스트여 애환의 부다페스트여
다뉴브의 물결도 쉬어가게 하소서
세체니 교각에 불기둥 아련하거든
새하얀 국화꽃 한 송이 띄워주소서

(후렴)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아리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아리오 아라리오
 

조기홍 기자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