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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소화기로 어선 화재사고 막은 이재광씨: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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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소화기로 어선 화재사고 막은 이재광씨

신속한 신고 및 초기 화재진압으로 대형화재 막아

강봉조 기자 | 기사입력 2021/04/15 [10:47]

여수해경, 소화기로 어선 화재사고 막은 이재광씨

신속한 신고 및 초기 화재진압으로 대형화재 막아

강봉조 기자 | 입력 : 2021/04/15 [10:47]

[내외신문=강봉조 기자] 야밤 인적이 드문 선착장 정박어선에 불이 붙어 소화기로 초기진화에 앞장서 대형화재를 예방한 이재광(, 24)씨에게 여수해양경찰서는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9일 오후 1046분께 여수시 화양면 용주리 호두선착장에서 정박중인 23톤급 어획물운반선 A(여수선적, FRP)에서 화재가 발생하기 시작하였다.

대부분 선착장에서는 마을 어선들이 밀집하여 고박되어 있고, 야심한 밤에는 인적이 드물어 A호 화재를 발견하지 못하였다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어선들로 인해 인근 어선까지 화재로 번져 대형화재로 변할 수 있는 상황이였다.

그러나 다행이도 이날 선착장 주변에는 낚시객 몇 명이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그중 한명이 오늘의 주인공 이재광(, 24) 씨다.

이재광씨는 불금을 맞이하여 친구들과 낚시를 하기위해 용주리 방파제를 찾았다. 낚시에 한참 깊이 빠져들 때 쯤 인근에 낚시객이 불이 났다, 불이다 불소리를 듣고 그 쪽을 바라보니 정박중인 어선에서 불꽃과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이 씨는 즉시 낚시를 그만두고 가장 먼저 휴대폰을 꺼내 곧바로 119로 신고를 하였다.

선박 화재신고는 119를 경유하여 여수해경 상황실로 접수되었고, 상황처리와 함께 현장상황 파악을 위해 신고자 이 씨와 전화 통화로 이어졌다.

다음은 신고자 이 씨와 여수해경 상황실 전화내용 일부다.

여수해경 상황실 : 여수해경 상황실입니다. 화재 신고자 분이시죠.

이 씨 :

여수해경 상황실 : 정확한 위치가 어딘가요 

이 씨 : 화양면 호두방파제 정박어선에서 불이 났어요!

여수해경 상황실 : 배 어느쪽 에서 불이 났나요 

이 씨 : 선미 부분에서 불이 났어요!

여수해경 상황실 : 주변에 몇 척이나 정박되어 있나요 

이 씨 : 화재선박 주변에 20척 정도가 묶어져 있어요!

여수해경 상황접수요원 이기춘 경사는 대형화재로 번질 수 있는 위험을 직감하고 신고자 이 씨를 안심시킨 뒤 주변선박에 소화기가 비치된 사실을 알려주고 찾도록 요청하였다.

이씨는 상황실요청에 따라 정박어선 여기저기 소화기를 찾기 시작하였다. 때마침 B호 선내 비치되어 있던 소화기 1대를 발견하고 화재선박으로 뛰기 시작하였다.

그 시각 인근 낚시객들은 바닷물을 퍼서 화재 선박에 뿌리고 있었다. 화염음 바닷물에도 쉽사리 꺼질 생각을 안 했다

이 씨는 화재 선박에 도착하여 가지고온 소화기를 이용하여 불꽃과 연기에 뿌리기 시작하였다. 소화기 사용법은 여수해경 상황실 이기춘 경사가 전화로 미리 알려준 덕분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선박의 화재는 소화기 약제로 인해 조금 잠잠해졌지만, 아직 잠재화재가 남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 와중에 119소방차와 구급차가 이 씨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여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곧바로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로부터 선박화재를 최종적으로 진압 할 수 있었다.

이 씨의 신속한 신고로 화재 신고접수 9분 만에 119소방차가 도착 하였으며, 초기진화 덕분에 화재는 더 이상 번지지 않아 24분 만에 소방대원으로부터 완전히 진화하였다.

화재선박 A호 소유자 말에 의하면 오후 1시에서 6시 사이에 우현 선미 보강작업을 위해 철판 용접작업을 하였다고 말했다.

여수해경은 용접부분에서 잔열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원인은 조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다.

이번 화재역시 지난달 23일 새벽 충남 태안 신진항 정박중인 어선에서 불이 시작되어 강한 바람에 불꽃이 날려 30분 만에 인근 어선 30여 척에 화재 피해를 준 사고 만큼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였으나,

주변 낚객들의 화재진압 노력 및 이 씨의 신속한 신고와 소화기를 이용 초기 진압 덕분에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

여수해경은 14일 오후 530분께 여수해양경찰서 서장 집무실에서 코로나19로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큰 화재를 막아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준 이 씨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감사장을 전달했다.

감사장을 받은 이재광 씨는 사고 당시 저 혼자가 아닌 주변 낚시객 도움 덕분에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상황실 직원분의 침착한 말과 빠른 판단으로 소화기를 쉽게 찾아 초기 진화 할 수 있었고, 큰 화재로 번지지 않아 다행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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