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 =조동현 기자] 전 세계 어린이들의 영원한 롤 모델 ‘삐삐 롱스타킹’의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진짜 인생 이야기를 담은 실화 영화 <비커밍 아스트리드>가 5월 12일 개봉을 앞두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명실상부 20세기를 대표하는 아동문학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인생 이야기를 담은 실화 영화 <비커밍 아스트리드>가 5월 12일 개봉을 확정한 가운데, 엄마 아스트리드와 아들 라세의 가슴 뭉클한 교감이 담긴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비커밍 아스트리드>는 말괄량이 10대 소녀 ‘아스트리드’가 전설의 작가 ‘린드그렌’이 되기까지, 그의 삶의 기반이 되어준 인생의 가장 내밀했던 10대 중반부터 20대 중반까지의 시절을 소환해 관객에게 울림과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아스트리드는 일찍이 글쓰기 재능을 인정받아 16세 나이에 지역신문사의 수습기자로 발탁됐다. 하지만 신문사의 편집장 블롬버그와 사랑에 빠져 혼외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기 위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기자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는 블롬버그와 결혼해서 안정적인 인생을 꾸릴 수도 있었지만, 남성에게 종속되지 않는 자신의 삶을 선택한다. 그러나 가족에게조차 환영받지 못하는 10대 미혼모에게 홀로서기란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일이고, 생계를 위해 아이의 양육을 위탁할 수밖에 없는 일이기도 했다. 영화 <비커밍 아스트리드>는 그 과정에서 10대의 어린 나이에 홀로 엄마가 된 아스트리드의 불안과 외로움, 위탁가정에 맡겨진 아들 라세에 대한 죄책감 등을 내밀하고 세밀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위탁가정에서 충만한 사랑을 받으며 자랐지만, 엄마의 사랑에 대한 허기와 작은 원망이 있었을 수밖에 없는 어린 아들 라세.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어린 엄마와 어린 아들은 너무 늦지 않게 관계를 회복한다. 바로 사랑의 힘으로.

오늘 공개한 메인 포스터의 이미지는 바로 그 엄마와 아들의 사랑의 교감을 오롯이 포착한 눈부신 장면으로 보는 이까지 애틋하고 가슴 뭉클하게 하는 따뜻한 힘이 있다. “아이들은 사랑만 있으면 돼요. 아주 많이요. 당신한테는 있죠”라는 라세를 길러준 위탁모의 전언은 아스트리드에게 양육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삶의 의미, 목적을 되찾게 된 단초가 된다. 나아가 아동문학 작가가 되어가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영화 <비커밍 아스트리드>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10대부터 20대 중반까지 인생의 가장 결정적인 선택과 성장을 거듭한 6년 여의 타임라인을 통해 그의 내밀한 작품 세계의 기원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다. 2018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었고, 시카고국제영화제에서 외국어영화 부문 관객상 수상, 54회 스웨덴 영화협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녀조연상을 포함 7관왕을 달성하는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도 주목받았다. 특히 해외 언론과 평단은 특히 ‘아스트리드’ 역을 맡은 배우 알바 어거스트에 대해 “매우 아름답고 흠잡을 곳 없이 완벽한 연기!”(The New York Times Critics’ Pick), “알바 어거스트의 반짝이는 연기가 아름답게 담긴 진솔한 영화”(New York Times), “힘있고, 반항적이며, 풍부한 알바 어거스트의 연기에 몰입된다”(Chicago Reader) 등 만장일치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어린 엄마와 어린 아들의 눈부신 교감이 담긴 메인 포스터를 공개한 실화 영화 <비커밍 아스트리드>는 가정의 달 5월 12일, 극장에서 관객들에게 보다 깊은 사랑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