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신문 =조동현 기자] 거침없는 속도와 짜릿한 쾌감으로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숨막히는 추격 레이스 <더 레이서>가 2월 개봉을 확정 지으며 숫자로 알아보는 세계 최고의 사이클 대회 ‘투르 드 프랑스’ TMI를 전격 공개했다.

3.500 킬로미터

투르 드 프랑스’의 여정은 유럽의 피레네 산맥과 알프스 산맥의 험준한 코스에서부터 마지막 결승선인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에 이르기까지 약 3,500 킬로미터가 넘는 방대한 지역을 아우른다. 한반도 내륙 직선거리가 약 1,000 킬로미터인 점을 감안한다면 무려 한반도를 한 번 하고도 반 정도 더 왕복해야 하는 거리인 셈이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그 인접 국가까지 횡단하는 대회이기 때문에 대회는 3주 내내 계속되며 참가 선수들은 약 23일 동안 살인적인 코스를 달려야 한다.

4가지 색상의 우승 저지(Jersey) 셔츠

대회 기간의 최고 스포트라이트는 경주 우승자들에게 주어지는 4색의 저지 또한 놓쳐서는 안 될 ‘투르 드 프랑스’의 재미있는 TMI다. 종합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노란색 저지는 그야말로 모든 출전 선수들의 선망의 대상이며 그 외에도 최고의 스프린터에게 주어지는 녹색 저지, 가장 먼저 산을 오른 선수에게 주어지는 물방울 무늬 저지, 25세 미만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을 가진 선수에게 주어지는 흰색 저지 등 대회 주요 기록의 주인공들에게 주어지는 영예는 대회의 몰입도를 더욱 높인다.

118년

‘투르 드 프랑스’의 첫 대회는 1903년 시작되어 올해로 118년이라는 장대한 역사를 자랑한다. 제1차, 제2차 세계 대전 중 중단되었던 것을 제외하면 매년 개최되었다. 대회의 이름과 달리 경기 시작점이 언제나 프랑스였던 것은 아니었다. 1954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시작으로 2019년 벨기에 브뤼셀에 이르기까지, 여러 이유들로 종종 다른 나라에서 경기가 시작되었다. 영화 <더 레이서>의 배경인 1998년에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스타트 총성이 울렸다.

623,930유로

2020년 대회에서 우승한 슬로베니아의 UAE 에미리츠 팀은 우승 상금으로 무려 62만 3,930유로를 받았다. 한화로는 당시 환율 기준 약 8억 6천만원.

<더 레이서>는 아일랜드에서 열린 1998년 대회를 배경으로 가장 드라마틱한 3일을 다뤄내 최고 시속 100킬로미터에 이르는 속도 쾌감으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실제처럼 그대로 재현해 낸 경주 시퀀스로 더욱 생생하고 짜릿한 경험을 선사할 <더 레이서>는 ‘투르 드 프랑스’ 대회의 수많은 이야기거리를 비롯해 스포츠 마니아들이라면 더더욱 놓칠 수 없는 흥미 요소들로 개봉 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일 예정이다.

매년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투르 드 프랑스’ 대회에 얽힌 TMI로 흥미를 더하는 <더 레이서>는 2월 관객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