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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강봉조) 떠돌이 약장수 단속해야:내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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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강봉조) 떠돌이 약장수 단속해야

강봉조 기자 | 기사입력 2020/11/09 [06:44]

(기자수첩 강봉조) 떠돌이 약장수 단속해야

강봉조 기자 | 입력 : 2020/11/09 [06:44]
강봉조 기자

약능살인 병불능살인(藥能殺人 病不能殺人)이라는 말이 있다. 약은 능히 사람을 죽일 수 있으나 병은 쉽게 사람을 죽일 수 없다는 뜻이다. 쉽게 풀이하면 약을 잘 못 써 사람이 죽는다는 말이다. 체질에 맞지않는 약을 복용할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은 재론할 필요조차 없다.

그러나 판단력이 흐린 일부 노인들이 떠돌이 약장수 또는 전화판매망에 현혹돼 자신의 체질과는 무관한 건강보조식품 등을 구입하는 경우가 비일비재(非一非再)하다.

지역 노인들의 주장에 따르면 자신들은 모'제약 총판, 등의 소속 이라며 노인건강에 좋은 인삼제품 및 상황, 영지버섯 등 건강식품 구입을 종용한다고 한다.

특히 그들은 이 보약을 먹으면 건강에 좋아 젊음을 되찾을 수도 있다고 강조, 판단력이 흐린 노인들의 구매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또 일부 건강보조기구 등을 판매하는 사람들은 검증되지 않은 건강보조기구 등을 만병통치 기구인 것처럼 선전, 노인들을 유혹해 쌈짓돈을 털어내다 못해 구매실적이 저조한 노인들에게 가슴에 상처까지 주고 있다.

이들의 수법 중에는 구매실적이 우수한 노인들은 자리에 일어서게 해 박수를 받게 하며 비누, 화장지, 파스 등을 선물하는 반면 구매실적이 저조한 노인은 능력이 없다는 등 모멸감까지 준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건강식품이나 건강보조기구 등이 노인들 건강에 다소 도움을 줄 수는 있어도 건강에 탁월한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이들을 적발, 단속하기에는 우리의 법망이 다소 애매모호한 부분이 없지 않다. 때문에 행정이 솔선수범, 노인들이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계도해야 하며 떠돌이 약장수들의 사기성 상행위도 단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인들은 언제나 젊은 시절의 그 건강을 그리워하며 또한 기대하고 있다. 때문에 건강에 최고라는 달콤한 유혹에 쉽게 빠져 버릴 수밖에 없다. 연약한 노인들을 속이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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