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사진작가’ 채종렬, 9일부터 갤러리 강호에서 Window frost(성에)’展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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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사진작가’ 채종렬, 9일부터 갤러리 강호에서 Window frost(성에)’展 진행
  • 이소영 기자
  • 승인 2020.06.0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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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꽃을 찰나의 프레임에 가둔 작가 채종렬의 전시회 개최
제공: 하얀나무
제공: 하얀나무

 성에는 차가운 공기 속에 수증기가 승화하여 형성되는 얼음 결정이다. 소리없이 피어나 순식간에 사라지는 자연 현상으로, 차가운 겨울날씨에 늘 존재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그리 신경쓰지 않는다. 이 찰나에 매료된 이가 있다. 성에의 섬세한 흔적을 담은 사진작가 채종렬이다. 채종렬 작가는 겨울철만 되면 기상 상태를 확인하고 설렘으로 성에 꽃이 피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린다. 성에를 피울 수 있는 온도와 습도가 충족되는 날은 1년에 고작 5일 남짓. 해마다 그런 반복된 시행착오로 지새운 시간만 20년이 흘렀다. 이번 사진전은 이런 기다림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시간이다.

그의 ‘Window frost’ 사진전이 6월 9일부터 7월 5일까지 안국역 4번 출구 인근의 갤러리 강호에서 열린다. 개관 기념 초대전이다.

제공: 하얀나무
제공: 하얀나무

 

언론인 신경훈 씨는 “채종렬의 사진들은 공기와 유리가 만나 발생한 자연 현상이라는 무질서한 카오스에서 발견한 생경한 이미지들을 우리 앞에 활짝 펼쳐 놓았다”며 “그의 작품들은 낯설지만 호기심을 일으키고, 불규칙하지만 조화롭고, 모호하지만 감수성을 자극한다”고 말했다. 이어 “관람자들은 설명할 수 없는 힘에 이끌리듯 작품 앞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시선을 고정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발행한 ‘나도 폰카로 사진작가가 될 수 있다’는 스마트폰 카메라 가이드북의 저자이기도 한 채종렬 작가는 서울시에서 사무관으로 퇴임한 뒤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고양지부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는 고양에서 핸드폰 사진 촬영법을 강의하고 있다.

채종렬 작가는 이번 전시를 기념해 사진집 ‘Window Frost(하얀나무)’도 출판한다. 그의 첫 번째 성에 작품집인 ‘화양연화(2012, 하얀나무)’에 이은 두 번째 사진집이다.

채종렬 작가의 ‘Window Frost’ 전시회는 7월 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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